-
7월 8일부터 14일까지 공주, 부여, 익산 등 백제 왕도에서 ‘백제문화유산주간’이 개최된다. 2015년 7월 백제역사유적지구(8개소)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기념하고, 백제 문화유산의 역사적·문화적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다.
백제역사유적지구는 중국, 일본 등 주변국들과 활발한 교류를 통해 문화 발전의 전성기를 이룬 백제 후기(475~660년)를 대표하는 유산들이 분포한 곳이다. 백제가 중국으로부터 도시계획, 건축기술, 예술, 종교를 받아들여 더욱 발전시킨 뒤 일본과 동아시아에 전해준 것을 확인하는 등 뛰어난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문화재청이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국립공주박물관, 국립부여박물관, 국립미륵사지유물전시관, 공주시, 부여군, 익산시, (재)백제세계유산센터 등 8개 기관과 협력해 진행하는 이번 행사의 주제는 ‘문화유산과 함께하는 백제 시간여행’이다.
백제문화유산주간에는 백제문화유산 관련 전문가 강연과 백제의 흔적을 찾는 고고학 탐험 등 현장에서 백제 문화유산을 직접 보고, 배우며, 즐길 수 있는 8개 분야의 26개 행사가 펼쳐진다. 또한, 지역민과 언론인 대상의 특별 프로그램도 시행되어 백제 문화유산에 더 친숙하게 다가갈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백제 애니메이션 페스타’는 각 기관이 제작한 백제 관련 교육용 만화 영상(총 9편/약 2시간)을 처음으로 한데 모아 상영하는 것으로, 미취학 어린이가 있는 가족들도 백제 문화유산의 중요성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제문화유산주간에 대한 자세한 행사 내용 및 일정은 (재)백제세계유산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