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전국 'O리단길' 열풍, 서울, 부산, 경주… 또 어디 있을까

기사입력 2018.06.22 09:42
'O리단길' 열풍이 거세다. 맛집과 특색있는 카페들이 모여있는 곳들이 'O리단길'로 불리며 유명세를 타고 있다. 서울 이태원 경리단길부터 시작해서 전국에 리단길이 생기고 있는데, 어디에 무슨 길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 01
    경리단길
    서울 이태원
  • 경리단길(사진=야후 이미지 검색)
    ▲ 경리단길(사진=야후 이미지 검색)

    서울 이태원에 있는 경리단길은 국군재정관리단 정문에서부터 그랜드하얏트 호텔 방향으로 이어지는 주변 길을 통칭한다. 과거 육군중앙경리단이 있던 자리였기 때문에 경리단길이라 불리기 시작했다. 경리단길은 이태원에서 한발 물러나 있는 위치로, 이태원의 비싼 임대료를 피해 이 일대를 중심으로 프랜차이즈가 아닌 색다른 카페와 맛집이 모여들면서 젊은이들 사이에서 핫플레이스로 거듭났다. 경리단길의 인기는 전국 각지에 리단길 열풍을 불러일으키는 시초가 됐다.
    위치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 6호선 녹사평역과 이태원역 근방

  • 02
    망리단길
    서울 망원동
  • 망원동 음식점(사진=야후 이미지 검색)
    ▲ 망원동 음식점(사진=야후 이미지 검색)

    망원동과 경리단길의 합성어로 홍대, 합정에 이어 망리단길이 인기를 끌고 있다. 망리단길 역시 홍대, 합정 등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핫플레이스를 피해 한적한 곳을 찾는 사람들에 의해 형성되었다. 망리단길은 아기자기하고 예쁘고 색다른 맛집이 모인 곳이 아니다. 오랜 세월을 겪은 듯한 상점들 사이로 특색있는 카페들이 들어서 있다. 심지어 간판이 없는 곳도 있어 얼핏 보면 일반 상점과 가게들이 구분이 안 된다. 맛집보다는 독특한 경험을 하기에 좋다.
    위치 서울시 마포구 망원동, 6호선 망원역

  • 03
    송리단길
    서울 잠실
  • 석촌호수(사진=야후 이미지 검색)
    ▲ 석촌호수(사진=야후 이미지 검색)

    잠실 석촌호수 근처로 젊은이들이 모이면서 '송파'와 '경리단길'의 합성어인 송리단길이 형성됐다. 소박한 느낌보다는 트렌디하고 개성 있는 카페와 음식점들이 밀집된 곳이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일반 주택가였지만, 2017년 제2롯데월드가 오픈하면서 많은 젊은이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송리단길은 단순 음식점뿐만 아니라 앞서 언급한 복합 쇼핑몰과 석촌호수가 있어 먹거리와 즐길 거리가 다양하다는 장점이 있다.
    위치 서울 송파구 송파동, 2·8호선 잠실역

  • 04
    황리단길
    경주
  • 경주 스타벅스(사진=야후 이미지 검색)
    ▲ 경주 스타벅스(사진=야후 이미지 검색)

    경주 황남동에 위치한 황리단길은 천마총, 경주 대릉원 등 경주의 주요 관광지 옆에 조성된 카페 거리이다. 황리단길은 첨성로와 포석로가 만나는 사거리에서부터 내남 네거리까지 총 1㎞가 채 되지 않는 길이지만 맛집과 독특한 카페들이 모여있다. 천년의 역사를 가진 경주답게 기와를 사용해 옛 주택의 느낌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상점들과 세련된 카페들이 어울리면서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
    위치 경북 경주시 황남동

  • 05
    객리단길
    전주
  • 전주(사진=야후 이미지 검색)
    ▲ 전주(사진=야후 이미지 검색)
    객리단길은 전주 다가동 객사 1,2길 인근을 지칭하는 말로, 조선 시대 관리들의 숙소인 객사가 인근에 있어 '전주객사'와 '경리단길'이 합쳐져 '객리단길'이라 명명되었다. 1970년대에는 유흥가였지만 1990년대에는 유동인구가 감소했으며, 2016년 이후 특색있는 카페와 음식점이 생겨나면서 객리단길이 조성됐다.
    위치 전북 전주시 완산구 중앙동

    이 외에도 전국 각지에 다양한 리단길이 형성되고 있다. 광주에는 동리단길이 있으며 부산에는 범리단길, 수원 행리단길, 청주 운리단길, 인천 평리단길, 대구 봉리단길, 김해 봉리단길, 구미 금리단길, 창원 도리단길이 있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