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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대표 과일 수박은 수분이 많아 갈증 해소에 탁월하다. 반면 남은 수박을 냉장 보관하더라도 짧은 기간 세균이 급격하게 증식하는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2015년 일반 가정에서 수박을 냉장 보관할 때 기간 경과에 따른 세균의 오염 정도를 실험했다. -
시험 결과, 7일간 랩으로 포장해 냉장 보관한 반쪽수박 표면부의 최대 세균수는 초기농도 대비 약 3,000배 이상 증가해 배탈과 설사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수준이었다.
반면 7일간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한 조각수박은 초기 세균 농도의 3.5배 수준인 500CFU/g으로, 랩으로 포장한 수박보다 세균 오염도가 더 낮았다. -
그러나 냉장 보관 1일 경과 후 모든 시료에서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되었다. 이는 수박 절단 시 껍질에 잔류하던 균에서 오염됐을 가능성이 높다.
일반 가정에서는 하나의 칼과 도마를 모든 음식조리에 사용함으로써 조리도구의 위생상태가 미흡할 수 있고, 냉장고 문을 수시로 여닫게 되므로 일정 온도 유지가 힘들고 냉장고 내 다른 음식물 등으로 인해 교차오염이 발생할 수 있어 금번 시험결과보다 세균오염이 더 심각할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에서 공개한 남은 수박을 똑똑하게 보관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
여름철 가정 내1. 수박 껍질에는 농약, 세균 등이 잔류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오염 방지를 위해 수박을 자르기 전 깨끗이 세척한다.
수박 보관할 때 주의사항
2. 수박은 당도가 높아 세균 증식이 용이하므로 절단한 경우 가급적 당일 섭취함.
3. 먹고 남은 수박을 냉장 보관할 때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밀폐용기에 보관한다.
4. 불가피하게 랩 등으로 포장하여 냉장 보관한 수박을 섭취할 경우에는 최소 1cm 이상 충분히 잘라내고 섭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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