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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주 52시간 근무' 기대 반, 걱정 반…가장 기대하는 것은?

기사입력 2018.06.20 11:14
7월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 시행되는 '주 52시간 근무제'에 대한 직장인들의 기대와 우려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렇다면 주 52시간 근무제에 대한 기대와 우려되는 것은 무엇인지, 제도를 정착하는 데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등 다양한 의견을 알아보자.
  • 잡코리아가 직원 수 300인 이상의 기업에 재직하는 직장인 905명을 대상으로 '주 52시간 근무제에 대한 인식'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50.4%가 '기대된다', 그리고 23.3%는 '기대되지 않는다', '관심 없다(보통)'가 26.3%로 나타났다.

    직장인들은 직장에서 가장 기대되는 것으로 '생산성 향상'을 꼽았다. 단축된 근무시간 동안 전과 다름없는 업무를 수행해 성과를 올려야 하기 때문에 일에 대한 몰입도나 집중도가 높아져 생산성이 향상될 것 같다고 보는 것이다. 이어 '직장 만족도 향상' 32.2%, '인력 충원' 27.6% 순으로 기대된다는 답했다.

    반대로 직장인들이 걱정하는 요인 1위는 '업무량은 그대로인데 근무시간만 줄이니 야근은 하면서 수당만 받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하는 걱정이 응답률 60.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업무 분담이 필요한데 '직원 충원 못할까봐' 44.2%, 근무시간 내에 많은 일을 처리하느라 '생산성/업무성과가 하락될까봐' 39.2%, '수입은 그대로인데 지출만 늘어나는 것은 아닐까' 24.4% 등을 걱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개인이 가장 기대되는 것으로는 '정신적, 신체적 휴식을 위한 시간적 여유가 생기는 것'을 꼽았다. 특히 이러한 답변은 미혼 직장인 79.3%로 기혼 직장인 70.8%보다 높았다.

    이어 '자기계발을 적극적으로 할 시간이 생기는 것'과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는 것', '선후배, 지인 등과 인맥을 넓힐 시간이 생기는 것', '자녀의 등하교를 직접 배웅/마중하는 것' 등을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주 52시간 근무제도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함께 시행했으면 하는 제도 1위는 '유연근무제'였다. 개인 여건에 따라 근무시간과 형태를 조절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를 함께 시행하면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는 직장인들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직장인들은 퇴근 시간이 되면 자동으로 PC를 꺼지도록 하는 'PC오프제', 소등 등을 통한 '강제퇴근제도' 49.8%, '집중근무시간제도' 23.9%, 회의 시간과 빈도를 줄이는 '회의 간소화 제도' 21.2% 등이 함께 시행되면 좋겠다고 답했다.

  • 그렇다면 근무시간 단축을 시작하게 되면 여가시간에 무엇을 하고 싶을까? 직장인들은 1위로 '건강관리'를 꼽았다. 이어 '취미 생활' 62.4%, '자격증 취득' 36.4%, '여행' 33.8%, 다양한 사회활동을 하면서 '인맥 넓히기' 22.1% 순으로 하고 싶다고 답했다.

    기혼 직장인 중에는 '자녀와 시간을 많이 보내고 싶다', '자녀의 등하교/등하원을 직접 배웅/마중하고 싶다' 등의 의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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