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21일(목)과 22일(금)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서울시향 2018 트룰스 뫼르크의 엘가’에서는 노르웨이 출신의 세계적인 거장 첼리스트 트룰스 뫼르크(Truls Mørk)와 서울시향의 수석객원지휘자 마르쿠스 슈텐츠(Markus Stenz)가 슬프지만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담은 연주회를 연다.
유럽의 거장들이 만들어갈 이번 연주회에서는 마르쿠스 슈텐츠의 지휘로 바그너 오페라 ‘로엔그린’ 중 1막 전주곡으로 시작하여 엘가의 마스터피스 '첼로 협주곡', 그리고 클라라를 향한 사랑이 숨겨져 있는 슈만의 교향곡 제4번이 연주된다.
첼리스트 아버지와 피아니스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뛰어난 연주의 첼리스트로 손꼽히는 트룰스 뫼르크는 1982년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으며, 1983년 카사도 첼로 콩쿠르와 유럽 방송연맹 콩쿠르, 1986년 뉴욕에서 열린 나움버그 콩쿠르에서 수상하며 명성을 쌓은 연주자다.
엘가의 ‘첼로 협주곡’은 드보르자크의 첼로 협주곡과 더불어 가장 자주 연주되는 낭만시대 협주곡의 걸작으로, 1차 세계 대전 이후의 비관적 정서를 담은 낭만주의 첼로 협주곡의 대명사이다. 회한과 우수가 서려 있는 이 협주곡이 거장의 손끝에서 어떻게 재해석될지 기대되는 곡이다.
-
- ▲ 갈리시아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 '슈만 교향곡 4번'
서울시향의 수석객원지휘자인 마르쿠스 슈텐츠는 마지막으로 슈만 ‘교향곡 4번’을 지휘한다. 슈만의 번호가 붙은 4개의 교향곡 중 가장 널리 연주되는 교향곡 제 4번은 사실상 탄생연도 순으로는 교향곡 제 1번에 이어 두 번째이나 10년 후 수정작업을 거쳐 4번으로 다시 태어난 곡이다. 고전적인 교향곡 형식의 틀에서 벗어나 물 흐르듯 하나로 연이어 연주되는 악장들, 주제와 동기의 순환적 사용, 전 악장을 독자적이라기보다는 유기적 존재로 간주하고 엮은 오페라와 같은 슈만의 ‘교향곡 4번’도 기대되는 연주다. (티켓 가격 : 1~9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