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일본여행, 세계 지오파크로 선정된 이즈반도에서 즐기는 바다와 산

  • 디지틀조선일보
기사입력 2018.06.19 09:46
  • 연초부터 기다리던 여름 휴가철이 이제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이미 현명한 여행자라면 여름 휴가 여행 계획을 세우거나 항공권, 숙박권을 사전에 예매했을 것이다. 하지만 치열한 경쟁으로 항공권을 구매하지 못했거나, 유럽 같이 비싼 여행비용이 부담스러워 해외여행을 포기했다면 가까운 일본으로 떠나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일본의 시즈오카현에 위치한 이즈반도는 바다와 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여행지이다.

     

  • 이즈반도는 바다와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이곳에서는 해수욕이나 다이빙을 비롯한 마린레저와 그 외 낮은 산들이 길게 이어진 독특한 지형을 활용한 트레킹 등의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다채로운 자연을 가지고 있는 이즈반도는 지구과학의 시점에서 보아 세계적으로 진귀한 성립 역사를 가지고 있어서 2018년 4월에 유네스코 세계 지오파크로 인정되었다. 유네스코 세계 지오파크란 지층이나 암석, 화산이나 단층과 같은 지질학적인 유산을 보호하고, 교육이나 연구, 투어리즘 등에 활용하면서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이해하는 장소를 가리킨다. 특히 환경교육이나 방재교육 장소로 활용되며, 그 외 새로운 관광자원으로서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활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현재 전세계에는 38개국 140곳이 존재하며, 일본에는 이즈반도를 포함해 9개 지역이 인정되어 있다.

     

  • 해변의 모래사장과 해양 액티비티를 즐기려 한다면 여름 휴가 시즌에 이즈반도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 후지산 아래에 펼쳐진 시즈오카현 동쪽 끝에서 남쪽으로 60km 정도 돌출되어 있는 이즈반도의 해안선은 318km에 달하며, 일본이 전세계에 자랑하는 아름다운 비치가 다수 점재되어 있다.


    이즈반도의 해안은 북부와 남부에서 그 즐기는 방법이 다르다. 북부에는 만이 많기 때문에 해안으로 밀어닥치는 물결이 비교적 온화하다. 그 때문에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 해수욕과 더불어 작은 게나 조개류, 작은 물고기 등을 관찰할 수 있는 해변놀이도 즐길 수 있다.


    한편, 남쪽으로 갈수록 비치의 파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서핑이나 바디보드 등을 즐기는 층이 많이 모인다. 또, 남북에 한정하지 않고 이즈반도 연안의 바다는 스노클링이나 다이빙 명소로서도 인기가 많다. 그 인기의 이유는 높은 투명도뿐만이 아니다. 일본 전체로 보았을 때 이즈반도는 남북의 중간 정도에 위치하기 때문에 한랭한 바다에 서식하는 물고기와 온난한 바다에 서식하는 물고기를 동시에 볼 수 있는 것이 인기의 이유다.


    가족끼리 부담 없이 해수욕이나 해변놀이, 서핑이나 바디보드 등과 같은 본격적인 마린 액티비티, 여기에 다양한 물고기를 볼 수 있는 다이빙 등 이즈반도에서 즐기는 바다놀이의 매력은 특징 있고 폭넓은 장르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 이즈반도에서 즐길 수 있는 마린 액티비티에는 이외에도 몇 가지가 더 있다. 다이나믹한 대해원을 체감할 수 있는 지오사이트 크루징과 육지에서 접근이 어려운 낭떠러지 지형을 바로 눈앞에서 볼 수 있는 씨카약 등도 체험해 볼 수 있다.
    또, 이즈반도 지오파크 인정 지오 가이드의 안내를 들으며 다양한 지오 사이트를 돌아보는 투어도 개최되고 있다. 그 투어에서 방문하는 바다의 동굴이라 불리는 류구쿠쓰(龍宮窟, 용궁굴)는 지름 50미터 정도의 크게 관통된 공간으로 되어 있다.
    빛이 쏟아지는 신비로운 전망은 눈에 꼭 새겨 두고 싶은 절경 중 하나이다. 지형의 성립과 볼 만한 포인트를 투어에서 상세하게 해설해 주기 때문에 다른 다채로운 마린 액티비티를 즐기는 한편으로 더 깊이 이즈반도 지오파크를 체험해 볼 수 있는 투어이다.

     

  • 이즈반도에서는 마린 액티비티뿐만 아니라 산에서도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것이 매력 중 하나이다. 바다에서 육지로 올라오면 바로 눈앞이 산이라는 이즈반도의 특징적인 지형 덕분에 바다와 산의 레저 양쪽을 체험할 수 있다.

    이즈반도 지오파크 인정 지오 가이드와 함께 하는 투어는 바다뿐만 아니라 산에서도 개최된다. 산쪽을 향해 흐르는 이상한 샘물 ‘사카사미즈’와 수령이 700년이나 된 거대 너도밤나무, 빨간떡갈나무, 히메샤라나무 원생림 등을 볼 수 있는 트레킹 투어이다.
    또한, 표고 1045m의 아마기산에 정비된 등산길을 걷다보면 흥미로운 자연과 만날 수 있다. 광범위하게 넓게 펼쳐진 너도밤나무숲, 국가 지정 천연기념물인 산청개구리가 서식하는 단층 등 다채로운 자연을 볼 수 있다.

    이즈반도는 고저차가 있기 때문에 반도 내에서도 장소에 따라 기후가 달라 다양한 생태계와 식생을 가지고 있다. 그 다양한 자연을 체감할 수 있는 것이 이즈반도 산 액티비티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바다나 산에서 액티비티를 만끽한 후에는 온천을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이즈반도에는 1000년도 훨씬 이전에 발견되었다고 하는 ‘이즈산온천’을 비롯해 일본인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는 온천가 ‘아타미온천’ 등에서 몸의 피로를 풀 수 있다.

    이즈반도의 매력은 다양한 지형을 활용한 마린 액티비티와 산에서의 액티비티를 즐기면서 지오파크로 인정될 만큼 훌륭한 절경과 만날 수 있는 것이다. 여러 분야에 걸쳐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는 액티비티를 다 만끽하려면 체류 기간은 좀 길게 잡는 것이 좋다. 베스트 시즌은 모든 액티비티를 다 즐길 수 있는 여름이다.

     

    [자료제공=일본정부관광국(JN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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