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한 인천공항', 짐도 택배로 보내고 여권 없이 얼굴인식으로 출국

기사입력 2018.06.18 14:22
  • 사진=픽사베이
    ▲ 사진=픽사베이
    이르면 내년부터 여권과 탑승권 없이 얼굴인식만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이 가능해진다. 또 해외여행 전 집에서 택배로 짐을 맡긴 후 공항으로 이동하고 귀국 후 택배로 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얼굴인식과 택배 서비스 등 '인천공항 스마트 100대 과제'를 수립했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집에서 수하물 위탁이 가능한 '홈 체크인' 서비스를 비롯해 생체인증 출국심사와 터널형 보안검색 등 두 손이 자유로운 '핸즈프리 공항'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 스마트공항 100대 추진과제 주요 리스트
    ▲ 스마트공항 100대 추진과제 주요 리스트
    짐은 택배로 보내고 받는 '홈 체크인'
    여권없이 얼굴 인식으로 출국하는 '스마트패스'
    홈 체크인 서비스는 공항으로 출발 전 집에서 택배 회사를 통해 수하물을 맡기는 서비스로 올 하반기부터 시범 운영될 예정이다. 무거운 수하물을 공항까지 옮길 걱정 없이 보안검색과 출국심사만을 받으면 된다.

    또 내년 초부터 사전 등록한 안면인식 정보가 탑승권이나 여권을 대체하는 '스마트패스' 서비스가 시범 도입하고 이르면 2020년부터 지문, 얼굴 등 정부기관이 관리 중인 생체정보를 활용해 별도 사전등록 없이 전 국민이 스마트패스 서비스를 이용하게 될 전망이다.


    여객터미널 내 자율주행 차량 운행
    주차로봇이 발레파킹 서비스
    또한 올해 하반기부터 지능형 소통 로봇 14대를 도입해 출입국 안내, 교통서비스 제공, 공항 내 위해 물품 수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여객의 이상행동 등을 실시간으로 탐지해 화재, 테러, 범죄 등 항공보안 위협요소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지능형 폐쇄회로(CCTV)를 올해 하반기 도입하는 등 보안시스템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또 모바일 앱에 항공편 정보를 입력하면 항공편에 맞는 터미널 정보를 자동으로 알려주고 공항의 혼잡도도 실시간으로 안내하는 맞춤형 내비게이션 서비스도 선보인다.

    내년부터는 여객터미널 내 자율주행 차량이 시범 운영되고, 2023년에는 주차 로봇을 이용한 자동 발렛파킹 서비스와 IoT 기술을 활용한 무인 면세매장, 터널을 통과하기만 해도 보안검색이 완료되는 '터널형 보안검색'이 세계 최초로 도입될 예정이다.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스마트공항 100대 과제 수립을 통해 공항 이용객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주는 차세대 미래공항의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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