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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 안 개구리’ 말고도 많아요! 개구리 관련 속담

기사입력 2018.06.17 06:00
  • 사진=픽사베이
    ▲ 사진=픽사베이
    흔히 개구리 속담이라고 하면 ‘우물 안 개구리’,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 못한다’ 정도를 떠올리지만, 전국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개구리를 빗댄 속담은 생각보다 다양하다. 개구리를 빗댄 우리말 속담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재미있는 개구리 관련 속담을 알아보자.


    개구리 낯짝에 물 붓기
    물에 사는 개구리의 낯에 물을 끼얹어 보았자 개구리가 놀랄 일이 아니라는 뜻으로, 어떤 자극을 주어도 그 자극이 조금도 먹혀들지 아니하거나 어떤 처사를 당하여도 태연함을 이르는 말.


    개구리도 옴쳐야 뛴다
    뛰기를 잘하는 개구리도 뛰기 전에 옴츠려야 한다는 뜻으로, 아무리 급하더라도 일을 이루려면 그 일을 위하여 준비할 시간이 있어야 함을 이르는 말.


    개구리 삼킨 뱀의 배
    보기와는 달리 꼿꼿하고 고집이 센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개구리 소리도 들을 탓
    시끄럽게 우는 개구리 소리도 듣기에 따라 좋게도 들리고 나쁘게도 들린다는 뜻으로, 같은 현상도 어떤 기분 상태에서 대하느냐에 따라 좋게도 보이고 나쁘게도 보임을 이르는 말.


    성균관 개구리
    성균관의 선비들이 줄곧 앉아서 글을 외우는 것이 마치 개구리가 우는 것 같다는 뜻으로, 자나 깨나 글만 읽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꺽저기탕에 개구리 죽는다
    국을 끓이려고 꺽저기를 잡을 때 개구리도 잡혀 죽는다는 뜻으로, 아무 까닭 없이 억울하게 희생되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장마 개구리 호박잎에 뛰어오르듯
    귀엽지도 아니한 것이 깡똥하니 올라앉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올챙이 개구리 된 지 몇 해나 되나
    어떤 일에 좀 익숙하여진 사람이나, 가난하다가 형편이 좀 나아진 사람이 지나치게 젠체함을 비꼬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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