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여행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 배경지로 TV에 캐나다가 자주 노출 되었다. 캐나다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면적이 넓은 나라로 로키산맥, 나이아가라 폭포, 오로라 등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더불어 광활한 영토만큼이나 다양한 여행지, 체험 거리로 가득하다.
캐나다를 찾는 한국인의 수는 지난 3년간 급증하고 있으며, 전체 한국 방문객의 65% 이상이 여행을 목적으로 캐나다를 찾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여기에 더해 캐나다에서 촬영한 드라마 도깨비가 큰 인기를 얻으며 캐나다를 인기 장거리 여행지로 자리매김했다.
-
캐나다 북서부의 노스웨스트 준주와 미국 알래스카 사이에 위치한 유콘은 노스웨스트 준주와 더불어 오로라의 성지로 알려진 곳이다. 캐나다 북서부 모서리에 있는 작은 삼각형 지역으로 다양한 지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연중 내내 자연과 문화의 보고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이다. 태초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수려한 산맥과 강, 숲, 그리고 빙하가 야생 그대로의 자연을 보여주는 곳이기도 하다.
유콘 준주의 인구는 약 3만 5천명인데 반해 유콘에 서식하고 있는 포유동물들은 약 25만 마리나 된다. 즉, 무스, 순록, 늑대 그리고 곰의 개체 수 대 거주민의 비율이 7:1로 사람보다 수배 더 많은 동물이 유콘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유콘 준주에서는 울창한 숲의 나무만큼이나 야생동물과 쉽게 마주칠 수 있다.
-
여름의 유콘은 해가 지지 않는 땅으로도 유명하다. 6월부터 8월 중순까지 하루에 어두운 시간이 대략 3시간 정도로, 밤 12시가 지나야 어둑어둑 해지기 시작한다. 여름에도 영상 15도로 시원한 여름 휴가를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유콘의 여름은 문화, 예술은 물론 야외 어드벤처까지 그간 미뤄왔던 활동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계절이다. 카누를 타며 강변에서 풀을 뜯는 무스를 구경할 수 있고, 백야의 축제에서 북부 밴드의 연주에 맞추어 춤을 추고 천연 온천에 몸을 담가 볼 수도 있다.
-
또한, 카누, 하이킹으로 탐험에 나서다 보면 태곳적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유콘의 아름다움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다양한 체험을 즐긴 후 마시는 빙하수로 만든 유콘의 특제 맥주는 빼놓을 수 없는 별미이다.
해가 지지 않는 백야가 끝나면 8월 말부터 유콘에는 환상적인 황금빛, 그리고 초록, 붉은 빛의 오로라가 찾아온다. 단풍이 드는 가을이 오면 단풍과 함께 호수에 비친 오로라를 볼 수 있어 그 아름다움은 두 배가 된다.
클루아니 국립공원 빙원 항공 투어 -
유콘 준주의 최 남서쪽에 위치한 클루아니 국립공원은 빙하지역만 21,980㎢의 넓이로 북극과 남극을 제외한 가장 넓은 빙하지역이다. 1979년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공원의 82%가 사람의 발길이 닿기 힘든 빙하들로 덮여 있다. 그래서 클루아니 국립공원의 거대한 빙원을 제대로 보려면 항공투어는 필수이다. 빙하 너머로 펼쳐지는 얼음왕국 진정한 모습은 빙원 3,000m 상공을 비행하는 항공투어를 통해서만 만날 수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빙하와 클루아니 국립공원 위를 비행하는 짜릿한 경험은 오직 유콘 준주에서만 가능하다.
-
클루아니 국립공원은 캐나다에서 가장 높은 세인트 엘리아스 산맥의 마운트 로간(5,959m)을 포함하고 있으며 공원에는 뇌조와 흰머리 독수리 등 105종에 달하는 조류들이 살고 있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큰 유라시아 순록의 서식지 이기도하다. 클루아니 국립공원에서 때묻지 않은 대자연을 경비행기 투어를 통해 감상하는 것은 물론 하이킹, 카누 트립 등 다양한 아웃도어 스포츠도 즐길 수 있다.
-
캐나다 최고봉 마운트 로간 등 5,000m급의 산들이 어깨를 맞대며 서 있고, 그 사이로 장대한 빙하가 흘러나오는 이 곳에서는 때묻지 않은 산악지대의 숨막힐 듯한 풍경과 더불어 순록과 그리즐리 베어(Grizzly Bear) 등 야생동물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다.
산악관광열차 화이트 패스 & 유콘루트 (White Pass & Yukon Route) -
산악관광열차 화이트 패스 & 유콘루트 (White Pass & Yukon Route)는 1900년에 개통한 세계에서도 매우 아름답다고 알려진 산악 관광 열차이다. 골드러시 당시의 흔적을 따라 미국 알래스카 주 스캐그웨이(Skagway)와 캐나다 유콘 준주의 화이트호스를 연결하는 정규열차이다. 열차는 모두 3종류가 있고 화이트패스 정상까지는 매일 2~3회 운행한다.
하나는 3시간 왕복열차로 스캐그웨이와 화이트패스의 정상까지 연결하며 매일 2~3회 운행하는 열차이다. 두 번째는 왕복 4시간 열차로 스캐그웨이와 화이트패스 정상 그리고 프레이저 미도우(Fraser Meadows)까지 연결하는 열차이다. 세번째는 8시간 열차로 스캐그웨이와 카크로스(Carcorss)를 연결하는 열차이다.
-
이 열차들에 탑승하면 클론다이크에서 채취한 금을 캐나다로 실어 날랐던 루트로 그 당시 토목 공사가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 수 있다. 산허리를 깎아서 만든 철로는 지금에야 관광객을 실은 기차가 다니지만 100년 전만 하더라도 황금을 실은 운송 열차가 달렸다. 시간 여행을 떠난 듯 골드러시 당시 풍경을 어렴풋이나마 그리면서 기차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화이트패스 정상으로 오르는 동안 브라이들 베일 폭포와 데드홀스 협곡의 멋진 자연 경관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정상에 오르면 눈이 녹아 이룬 맑고 깨끗한 호수를 보게 되는데 그곳에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이 있기 때문에 열차는 더 이상 운행하지 않는다.
[자료제공=캐나다관광청]
최신뉴스
Copyright ⓒ 디지틀조선일보&dizz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