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환자 발생한 ‘비브리오패혈증’ 예방 수칙은?

기사입력 2018.06.13 06:00
  • 사진=픽사베이
    ▲ 사진=픽사베이

    질병관리본부가 올해 첫 확진 환자가 발생한 비브리오패혈증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 패혈증균(Vibrio vulnificus) 감염에 의한 급성 패혈증으로, 해산물을 날로 먹거나 덜 익혀서 먹을 경우,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될 수 있다.

    매년 6월에서 10월경 발생하는 비브리오패혈증은 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올해는 3월 전라남도 여수시 바닷물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처음 검출된 후 전남, 경남, 인천, 울산의 바닷물에서 검출되고 있어 비브리오패혈증 발생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브리오패혈증균에 감염되면 12시간에서 72시간의 잠복기를 지나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증상 발생 후 빠른 치료를 받지 않으면 피부 괴사 등으로 확대될 수 있으며, 고위험군 환자는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져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비브리오패혈증 고위험군은 간 질환자, 알코올중독자,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부신피질호르몬제나 항암제 복용 중인 자, 악성종양, 재생불량성 빈혈, 백혈병 환자, 장기이식환자, 면역결핍 환자 등이다.

    질병관리본부는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 일상생활과 어패류 관리 및 조리 시 주의사항을 소개했다. 질병관리본부가 제안한 비브리오패혈증 예방 수칙은 다음과 같다.

    - 피부에 상처가 있을 때는 바닷물과 접촉을 피하고, 바닷물에 접촉했다면 깨끗한 물과 비누로 노출 부위 씻어준다.

    - 어패류는 5도 이하로 저온 보관한다.

    - 어패류는 85도 이상 가열 처리해 충분히 익혀 먹는다. 어패류는 껍질이 열리고 나서 5분 동안 더 끓이고, 증기로 익히는 경우에는 9분 이상 더 요리해야 한다.

    - 어패류를 조리할 때는 바닷물을 사용하지 말고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어야 한다.

    -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반드시 소독 후 사용한다.

    - 어패류를 다룰 때 장갑을 착용한다.

  • 비브리오패혈증 예방하기 포스터 /이미지=질병관리본부
    ▲ 비브리오패혈증 예방하기 포스터 /이미지=질병관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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