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프랑스 여행, 노르망디에서 만끽하는 아웃도어 액티비티

  • 디지틀조선일보
기사입력 2018.06.12 17:41
  • 많은 이들이 프랑스 여행이라 하면 대개 수도인 '파리'를 떠올리지만 문화와 예술, 역사를 통틀어 프랑스의 정수가 담겨있는 노르망디는 프랑스에서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손꼽힌다.
    노르망디는 루앙(Rouen)의 서쪽 74㎞, 센(Seine) 강이 넓게 펼쳐져서 영국해협으로 흘러드는 좌안에 위치한다. 유럽의 휴양지로도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어 어떤 각도에서 사진을 찍더라도 인생샷을 남길 수 있다. 더불어 해안 절벽이 아름다운 에트르타와 인상파 화가들이 사랑했던 해안 마을 옹플뢰르도 만날 수 있다.

     

  • 뿐만 아니라 해안과 숲, 전원 지대까지 고루 갖춘 노르망디는 아웃도어 액티비티에 최적화된 곳이다. 자전거에서부터 카누, 카이트서핑, 패러슈트와 승마, 런닝에 이르기까지, 노르망디 주의 자연을 직접 경험할 방법은 많고도 다양하다. 

     

    [하이킹, 사이클링, 러닝]

  • 사진=Mont Saint-Michel Marathon - © ASO/G.Demouveaux
    ▲ 사진=Mont Saint-Michel Marathon - © ASO/G.Demouveaux
    노르망디에서라면 100km도 넘는 코스를 따라 산책과 하이킹을 손쉽게 즐길 수 있다. 변화무쌍한 풍경을 따라 이어지며 종종 다른 주로 넘어가기도 하는 수많은 오솔길을 걷기만 하면 된다. 추천 코스를 원한다면 언제든 관광 센터에 들러 자료를 픽업하면 끝. 지역 자연공원이 네 군데나 달하는 만큼, 선호하는 풍경을 골라 그 속으로 곧장 들어갈 수가 있다. 공원의 자연은 보존이 잘 되어 있어 숲과 골짜기, 다양한 야생의 동식물을 직접 확인할 수가 있다.

    루앙과 센 강변 또한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즐기기에 좋은 곳으로, 특히 런닝에 안성맞춤이다. 루앙 강변의 르 트레몰레브리에(le Trait-Maulévrier) 숲을 가로지르는 세 가지 조깅 코스(각각 2km, 3.5km, 5.5km)를 따라 레 캬트르 사팽(les 4 sapins), 급수탑 또는 라 아예 드 옝비유(La Haye de Yainville)를 지나치면 된다. 바다가 보이는 코스를 선호한다면 코탕탱(Cotentin) 반도의 해안 코스나 노르망디 상륙작전의 무대가 되었던 해변을 따라 달려도 좋다. 도전정신을 발휘하고 싶다면 몽 생 미셸(Mont Saint-Michel)에서 열리는 마라톤에 참가해 보자. 그랑빌(Granville)에서 출발해 아브랑슈(Avranches), 캉칼(Cancale)을 거쳐 몽 생 미셸 수도원에서 끝나는 대담한 코스다.

     

  • 사진=Rouen - © Ben Collier CRT Normandie
    ▲ 사진=Rouen - © Ben Collier CRT Normandie
    노르망디의 조용한 시골길과 숲길, 자전거 도로를 따라 사이클링을 하다 보면 누구나 즐거움에 젖게 된다. 자전거가 없는 여행객들을 위해 대여 센터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순례자의 길을 따라 남쪽의 바르플뢰르(Barfleur)로 향하거나, 애비뉴 베르트(Avenue Verte) 또는 그린웨이(Greenway)를 타고 디에프(Dieppe)로 가는 등 각자 자신만의 속도로 노르망디 주를 구석구석 탐험할 수 있다.

     

    [승마]

  • 사진=Horse riding - © Atout France Pascal Greboval
    ▲ 사진=Horse riding - © Atout France Pascal Greboval
    노르망디는 유서 깊은 승마 전통이 내려오는 곳으로, 특히 오른(Orne) 지역은 다수의 승마 센터와 마구간, 종마 사육장 등으로 유명하다. 관광객들은 국립 종마 사육장(Haras du Pin)에서 수시로 열리는 말 쇼를 관람하거나 도빌(Deauville) 지역에서 유명한 2중 경마 트랙 및 매년 열리는 1년생 말 경매를 구경할 수 있다. 또한 말을 타고 노르망디의 숲이나 몽 생 미셸 만(灣)을 가로지르며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길 수도 있다.

     

    [낚시와 골프]

  • 사진=Golf d'Etretat - © Vudoiseau-D-Decamps
    ▲ 사진=Golf d'Etretat - © Vudoiseau-D-Decamps
    여러 줄기의 강이 흐르는 노르망디는 프랑스 전역을 통틀어 연어 및 바다송어를 낚기 좋은 곳으로 손꼽히며, 브라운 송어 번식이 가장 활발한 곳이기도 하다. 또한 노르망디의 골프장은 접근성이 좋고 근사한 풍경에 둘러싸여 영국의 골프 관광객들에게 꾸준히 인기가 높다. 40여 개에 달하는 코스 가운데 12개는 해변에 자리해 있으며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도빌에서는 고급스러운 럭셔리 골프장을, 센마리팀(Seine-Maritime)에서는 에트르타(Étretat), 디에프(Dieppe) 등 보다 전통적이고 경치가 좋은 골프장을 찾아볼 수 있다. 모든 골프장은 멤버십 없이도 입장이 가능하며 잠깐씩 쉬는 시간도 주어진다. 2018년 노르망디 인근 파리 근교에서 개최될 라이더 컵(Ryder Cup)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수상 스포츠]
    노르망디는 들쭉날쭉한 해안과 깨끗하고도 안전한 해변으로 수상 스포츠를 즐기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스탠드업 패들 보드를 타고 해안 절벽과 연결된 아치 모양 지형 사이를 유유히 지나가거나, 노르망디 상륙작전으로 유명한 골드 해변(Gold Beach) 또는 유타 해변(Utah Beach)에서 샌드 요트를 타면 된다. 보다 느긋한 액티비티를 원한다면 멀베리 항(Mulberry Harbour)이나 아로망슈(Arromanches), 스위스 노르망드(Suisse Normande)에서 카야킹을 즐겨도 좋다. 카누나 카약을 렌트해 코스를 예약하면 노르망디의 아름다운 풍광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또한 아드레날린 넘치는 체험을 위해서는 술뢰브르(Souleuvre) 강에서 번지점프에 도전해 봐도 좋을 것이다.

     

  • 이처럼 노르망디에서는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여유를 만끽할 수도 있지만, 다양한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즐기며 노르망디의 자연을 직접 경험할 수 있어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자료제공=프랑스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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