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부를 위한 여름 텃밭에 심기 좋은 작물

기사입력 2018.06.11 11:16
  • 사진=픽사베이
    ▲ 사진=픽사베이

    베란다, 옥상 등에 텃밭을 가꾸는 도시농부가 더운 여름철 키우기 좋은 작물은 어떤 것이 있을까?

    고추 외에 마땅히 심을 작물을 찾지 못했다면, 농촌진흥청이 추천한 ‘콩’과 ‘팥’에 주목해보자. 콩과 팥은 특별한 관리를 하지 않아도 잘 자라서 기온이 높은 여름에 키우기 수월한 작물이다.

    콩은 6월부터 심기 시작해 늦어도 7월 20일 전까지는 심어야 한다. 이랑 너비는 60~70cm, 포기 사이는 20~30cm로 한 구멍에 두세 알을 3~5cm 깊이로 심는 것이 적당하다. 물은 날씨나 자라는 상태에 따라 주는 양을 달리한다. 보통 싹이 트고, 뿌리가 충분히 내릴 때까지는 2~3일, 뿌리가 충분히 내린 뒤에는 일주일에 한 번 충분한 양을 주면 된다. 콩은 10월 중순부터 하순께 수확한다.

  • 콩 성장 과정 /사진=농촌진흥청
    ▲ 콩 성장 과정 /사진=농촌진흥청

    팥은 6월 중순부터 7월 중순까지 재배한다. 이랑은 60~70cm, 포기 사이는 15~20cm로 구멍 하나에 두 알을 3cm 깊이로 심는다. 팥은 습해에 약하다. 피해를 줄이려면 이랑을 높게 하고, 10월 중순과 하순에 꼬투리가 누렇게 변하면 수확한다. 잎을 갉아 먹는 나방에 주의하고, 제초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 팥 성장 과정 /사진=농촌진흥청
    ▲ 팥 성장 과정 /사진=농촌진흥청

    콩과 팥 모두 씨 뿌리기 전 검정 비닐을 깔아두면, 잡초가 발생하지 않아 방제에 효과적이다.

    간장, 된장, 두부 등 전통 식품 원료로 이용해 온 콩은 식물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하다. 콩잎은 각종 비타민이 많아 쌈이나 장아찌로 이용하면 좋으며, 콩나물로 길러 먹으면 피로 해소에 좋은 아스파라긴산과 비타민C까지 섭취할 수 있다. 1㎡~1.5㎡ 면적에서는 400g 두부 1모에 필요한 콩(213~240g)을 얻을 수 있다.

    팥은 비타민 성분이 풍부하고 항산화 활성이 좋아 지친 여름에 활력을 보충해 주는 식품으로, 떡과 빵, 빙수의 앙금이나 밥밑용, 죽 등으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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