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핀란드 여행, 여름 햇살을 머금은 도시, 포르보

  • 디지틀조선일보
기사입력 2018.06.11 10:23
  • 본격적인 여행 성수기를 앞두고 해외 관광청마다 한국여행자와 소통하고 있다. 이색적인 여행지부터 친근한 여행지까지 다양한 행사와 프로모션을 통해 올 여름 여행목적지를 알려 나가는 중이다. 그 중에서도 핀란드 관광청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 된 ‘2018 하나투어 여행박람회’에 참가하여, 핀란드의 명소와 여행 팁을 소개하고 다양한 여행지를 선보였다.

     

  • 핀란드의 여행지 중 최근 여름의 마을로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은 핀란드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인 포르보이다. 800년 전에 탄생한 포르보는 헬싱키에서 동쪽으로 50km 떨어진 곳으로 도시의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 포르보는 중세시대에 형성된 도시지만, 유럽의 다른 중세 도시와는 전혀 다른 느낌을 자아낸다. 고성과 성벽이 아닌 알록달록한 목조 건물이 줄지어있기 때문이다. 동화 속 그림 같은 모습에 핀란드 사람들에게도 인기 있는 여행지이다. 방문객이 많은 여름에만 영업하는 상점도 많아 여름의 포르보는 유난히 찬란하다.

     

    포르보 구시가지(Vanha Porvoo)

  • 포르보의 구시가지에 들어서면 도시의 오랜 역사를 보여주는 자갈길이 맞이한다. 골목골목 레스토랑, 카페와 상점이 즐비하다. 700년 전 스웨덴 점령기 시절 포르보는 북유럽 내 물류 중심지였다. 덴마크와 스웨덴에서 출발한 배들이 포르보를 거쳐 에스토니아 등 동유럽 국가를 오갔다. 구시가지의 강변에는 이국의 상품과 식료품을 저장했던 빨간 집들이 남아있다. 지금은 식당이나 여름 별장으로 사용된다.

     

    올드 레일웨이 스테이션(Old Railway Station)

  • 구시가지를 기준으로 포르분요키(Porvoonjoki)강 너머에는 더 이상 사용되지 않는 포르보역이 있다. 최근 옛것과 새것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재탄생 했다. 오랜 시간 자리했던 공구점, 철물점과 함께 아트 갤러리와 새로이 문을 연 카페들이 공존한다. 역사 옆 창고에는 아기자기한 수공예품, 간식거리와 유기농 식품 등을 판매하는 장터가 있다.

     

    루네베리의 집(J. L. Runebergin Koti)


  • 핀란드의 국민 시인 요한 루드비그 루네베리와 그의 가족이 함께 살았던 노란색 목조 주택이다. 루네베리가 보던 책으로 가득한 서재, 아들이자 조각가인 발터 루네베리의 작업실, 루네베리의 부인이 돌보던 정원 등 핀란드 예술가 가족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요소가 고스란히 남아있다.

     

    브룬베리(Brunberg)

  • 핀란드 대표 초콜릿 제조 업체 중 하나인 브룬베리는 1871년 포르보에서 처음 문을 열었다. 포르보에는 두 개의 매장이 있다. 작은 규모의 구시가지 매장과 공장과 함께 운영 중인 팩토리 숍이다. 초콜릿, 사탕, 젤리 캐러멜 등 브룬베리에서 생산하는 모든 제품을 판매한다. 독특한 제품이 많아 선물용으로 인기다.

     

  • 포르보에 가는 방법은 다양하다. 헬싱키에서 차로 약 45분, 버스로는 50분 정도 소요된다. 5월 중순부터 9월 초까지는 페리로도 포르보에 다를 수 있다. 포르보에 도착한 후에는 관광안내소에서 자전거를 빌리면 둘러볼 수 있는 반경이 늘어난다. 유람선을 타면 강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까지 둘러볼 수 있다. 자세한 안내는 포르보 관광청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자료제공=핀란드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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