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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렌즈 주스' 건강 음료라더니, 당·열량 높고 가격 비싸

기사입력 2018.06.05 10:39
  • 몸에 쌓인 독소를 배출하고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클렌즈(cleanse) 주스'가 일반 주스보다 열량이 더 높고 당분도 많이 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이 시중 판매 중인 17개 과채 주스의 영양성분 및 안전성 검사를 진행한 결과다.

    국내에서 '해독주스' 열풍을 일으킨 클렌즈 주스는 물이나 설탕 등 첨가물 없이 오로지 과일과 채소만을 그대로 착즙하여 만든 주스다.

  • 소비자시민모임 조사 결과, 200㎖당 평균 당류 함량은 클렌즈 주스가 20.18g으로 오렌지 주스(16.17g)보다 약 1.2배, 과채 혼합 주스(15.58g)보다 약 1.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별로는 오렌지 주스 중에서는 웅진식품의 ‘자연은 착즙 100 오렌지’가 21.68g으로 당류 함량이 가장 높았고, 클렌즈 주스 중에서는 골드플레이트의 ‘오마이주스 오! 나는 청소 중!(21.52g)’, 씨제이푸드빌의 ‘그린클렌즈(21.18g)’, 한국야쿠르트의 ‘유어스 배드파머스 그린(20.92g)’,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저스트주스 클렌즈 클린그린(19.56g)’ 순이었다. 조사한 17개 주스 중 당류 함량이 가장 낮은 제품은 코카콜라음료의 ‘미닛메이드 오리지널 오렌지 100(12.44g)’이었다.

    200㎖당 평균 열량도 클렌즈 주스는 92.74kcal로 오렌지 주스(87.41kcal), 과채 혼합 주스(87.77kcal)보다 높았다. 100㎖당 평균 가격은 클렌즈 주스가 1,553원으로 오렌지 주스(556원)보다 약 2.8배, 과채 혼합 주스(845원)보다 약 1.8배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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