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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이 여름 밤하늘을 아름답게 장식해 주는 일본 3대 불꽃축제

  • 디지틀조선일보
기사입력 2018.06.05 09:56
  • 일본의 여름은 불꽃축제를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다. 일본에서는 7∼8월 2개월간을 중심으로 전국 각지에서 불꽃축제가 개최된다. 불꽃축제의 수는 1000개를 넘는다고 할 만큼 많다. 그 때문에 7∼8월에 일본을 방문하면 일본 각지에서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일본의 불꽃은 색채가 화려하다. 다채로운 색의 불꽃이 밤하늘을 배경으로 아름답고 큰 원을 그렸다가 사라지기 직전에 색을 바꾸며 반짝인다. 해외에서는 불꽃이 계절을 막론하고 이벤트나 식전 행사 등에서 쏘아 올려지는 경우가 많다. 한편, 일본의 불꽃축제는 여름에 집중되어 열리기 때문에 여름의 풍물시로 유명하다. 이번 여름, 일본의 밤하늘에 차례차례 피어나는 아름다운 색채의 꽃들을 감상할 수 있는 불꽃축제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불꽃축제 중에서도 역사가 길거나 불꽃 기술자의 높은 기술력을 볼 수 있는 일본의 3대 불꽃축제는 꼭 추천하고 싶다. 일본의 3대 불꽃축제는 니가타현의 ‘나가오카 마쓰리 대불꽃축제’, 아키타현의 ‘오마가리 불꽃축제’, 이바라키현의 ‘쓰치우라 전국불꽃경기대회(쓰치우라 불꽃축제)’이다.

     

  • [사진=나가오카 마쓰리 대불꽃축제]
    ▲ [사진=나가오카 마쓰리 대불꽃축제]
    일본의 3대 불꽃축제 중 하나인 ‘나가오카 마쓰리 대불꽃축제’는 1879년부터 개최된 긴 역사를 가진다. 8월 1∼3일에 걸쳐 개최되는 이 불꽃축제는 ‘초대형 스타마인’ 등의 불꽃이 메인이다. 이 축제는 전쟁으로 희생된 사람을 기리는 의미도 있다. 그 때문에 혼을 달래기 위해 불을 밝힌 작은 배를 강에 띄워 보내는 등롱 띄우기 행사 등도 동시에 개최된다. 그 환상적인 풍경도 꼭 추천하고 싶다. 이런 일본의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점도 ‘나가오카 마쓰리 불꽃축제’의 특징이다.

     

  • [사진=오마가리 불꽃축제]
    ▲ [사진=오마가리 불꽃축제]
    아키타현에서 열리는 ‘오마가리 불꽃축제’에서는 1만 8000발이나 되는 불꽃이 발사되는데, 그중에는 1년에 걸쳐 제작된 불꽃도 있다고 하니 불꽃 기술자의 높은 기술력이 응축된 축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8월 넷째 주 토요일에 개최되고, 17시 30분경부터 시작되는 “주간부”와 19시경부터 시작되는 “야간부” 2부 구성으로 진행되는데, 이것은 불꽃축제로서는 흔하지 않은 스타일이다. 3시간에 걸쳐 발사되는 빛의 예술을 마음껏 만끽해 보면 좋겠다.

     

  • [사진=쓰치우라 불꽃축제]
    ▲ [사진=쓰치우라 불꽃축제]
    일본 3대 불꽃축제 중 하나인 ‘쓰치우라 불꽃축제’는 10월 첫째 주 토요일에 개최되기 때문에 가을에도 최고의 불꽃을 볼 수 있다. 밤하늘에 펼쳐졌을 때의 지름이 320미터나 된다는 ’10호옥’은 특히 관객들이 주목하는 불꽃이다. 또, 수 십∼수 백발을 연속해서 발사하는 ‘스타마인’이라 불리는 불꽃의 박력도 매력 중 하나이다. 도쿄 우에노역에서 ‘쓰치우라 불꽃축제’ 장소 근처 역까지는 특급으로 약 45분. 3대 불꽃축제 중에서는 도심에서의 접근성이 가장 편리한 점도 인기 비결 중 하나이다.


    일본 3대 불꽃축제 중 하나를 목적으로 해도 좋지만, 불꽃축제가 집중되는 7∼8월이라면 방문하고 싶은 관광지를 먼저 정하고, 그곳 현지에서 불꽃축제를 즐기는 방법도 있다. 1000개 이상의 불꽃축제가 개최되는 일본이기에 만끽할 수 있는 즐거움이라고 할 수 있다.

     

  • 일본의 불꽃축제를 더 재미있게 즐기기 위해서 주목해야 할 점은 불꽃의 디자인이다. 예외는 있지만 다른 나라의 불꽃 연화는 원통모양이 많은데 비해 일본의 연화는 구형이 대부분이다. 발사된 불꽃이 밤하늘에 피는 큰 꽃처럼 보였기 때문에 더 둥글고 아름답게 피는 꽃처럼 보이도록 둥근 형태의 불꽃을 진화시켰다고 한다.
    ‘하나비(花火, 불꽃)’라는 명칭처럼 불꽃에 ‘국화’나 ‘모란’ 등과 같은 꽃 이름이 붙어 있는 것에서도 사람들이 불꽃을 밤하늘에 피는 꽃에 비유했던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불꽃축제에 가면 유카타 차림의 남녀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러한 풍경도 또한 일본의 여름 풍경이다. 여름에만 볼 수 있는 풍경을 찾아 일본을 방문했다면 우선은 밤하늘을 올려다 보자. 여름의 일본에 온 것을 환영한다는 듯 밤하늘을 수놓은 꽃들이 여러분을 맞이해 줄 것이다.


     

    [자료제공=일본정부관광국(JN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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