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 닮은 ‘멜라민수지 주방용품’ 안전한 사용 방법은?

기사입력 2018.05.2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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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픽사베이

    일상에서 사용하는 주방용품 중 멜라민수지로 만들어진 것이 많다. 멜라민과 포름알데히드를 결합해 만드는 멜라민수지는 무색투명한 물질로, 질감과 촉감이 도자기와 비슷하면서도 잘 깨지지 않고 가격 또한 저렴하기 때문이다. 식판, 접시, 밥그릇, 컵, 조리기구 등 멜라민수지는 다양한 주방용품에 사용하고 있다.

    국내 유통되는 멜라민수지 기구나 용기는 유해물질 규격을 설정해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지만, 가정이나 음식점 등에서 사용하면서 고온에 직접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균열이 생겨 멜라민과 포름알데히드가 용출될 수 있어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상에서 많이 사용하는 멜라민수지 주방용품을 더욱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 올바른 사용방법 및 주의사항을 공개했다.

    먼저 멜라민수지로 만들어진 기구나 용기는 ‘식품용’으로 표시가 되어있는 제품을 선택해 사용해야 한다.

    멜라민수지 주방용품은 내열 온도인 110~120℃ 이하에서 사용하면 대부분 안전하지만, 제품마다 내열 온도가 다를 수 있으므로 사용 전 제품에 표시된 주의사항을 꼭 확인해야 한다. 또, 오븐의 열이나 전자레인지의 고주파에 의해 멜라민수지가 가열되어 파손될 우려가 있어 직접 열을 가하여 조리하는 용도로 사용하면 안 된다.

    멜라민수지는 자외선소독기와 같이 자외선이 강한 환경에 오랫동안 노출될 경우에는 변색하거나 균열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자외선소독기를 사용해 소독할 때는 오랫동안 방치하지 말고, 3시간 이내로 짧게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멜라민수지를 포함한 플라스틱 주방용품을 씻을 때는 솔이나 연마분을 사용하지 말고, 부드러운 스펀지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플라스틱 주방용품을 냉동 보관 사용할 때는 냉동실에서 꺼낸 직후 용기를 바로 사용하면 제품이 파손될 우려가 있으므로, 상온에서 해동 후 사용해야 한다. 만약 변색하거나 균열, 파손이 있는 경우에는 새 제품으로 교체하여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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