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인도 여행 시 ‘니파바이러스’ 감염 주의!

기사입력 2018.05.27 06:00
  • 니파바이러스감염증 환자발생지역(케랄라 주 코지코드 및 말라푸람 지역)/이미지=질병관리본부
    ▲ 니파바이러스감염증 환자발생지역(케랄라 주 코지코드 및 말라푸람 지역)/이미지=질병관리본부

    인도 남부 케랄라주에서 니파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해당 지역을 방문하는 국민들에게 감염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니파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발생한 케랄라(Kerala)주는 인도 수도인 뉴델리와 2,600km 이상 떨어져 있는 곳으로, 인도보건부는 5월 23일 이 지역에서 니파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환자 13명(사망자 10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니파바이러스가 제한된 범위에서의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하고, 정확한 환자 수가 파악되지 않아 추가적인 환자보고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니파바이러스 감염증은 니파바이러스(Nipah virus) 감염에 의한 바이러스성 인수공통 감염병이다. 전파 경로는 보통 감염된 동물(박쥐, 돼지 등) 및 니파바이러스 감염자와 직접 접촉을 통해 감염되며, 대추야자 수액(raw date palm) 등 감염된 박쥐의 분비물과 배설물에 오염된 과일 섭취를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증상은 평균 5-14일의 잠복기를 거쳐 나타난다. 감염 초기에는 발열, 두통 등의 증상이 3~14일간 지속하고, 이후 나른함, 정신 혼란·착란 등의 증상이 발현될 경우 빠르면 24~48시간 내 혼수상태에 이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니파 바이러스 예방 백신과 치료제는 아직 개발되어 있지 않아, 현재는 증상에 대한 치료만 가능하다.

    질병관리본부는 발생지역에서 환자와의 접촉을 통한 직접 감염 위험이 있어 손 씻기 등 기본적인 개인위생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박쥐, 돼지 등 동물과 접촉을 피하고, 대추야자 수액을 섭취하지 않는 등 여행 시 주의사항을 지킬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발생지역 방문자는 귀국 시 검역관에게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하고, 발열, 두통 등의 증상이 있으면, 검역관에게 신고할 것과 귀국 후 14일 이내 발열, 두통 등 이상 증상 발생 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로 문의할 것을 당부했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