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량을 좌우하는 ‘콩’ 파종 시 주의사항

기사입력 2018.05.25 14:21
  • 사진=픽사베이
    ▲ 사진=픽사베이

    ‘밭에서 나는 쇠고기’라고 불리는 ‘콩’의 파종 시기가 다가오며, 농촌진흥원이 안정적인 콩 생산을 위해 파종 시 주의할 점을 소개했다.

    콩 생산량을 높이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사항은 ‘품종 선택’이다. 품종은 생산성과 용도별 가공적성, 유통 등을 고려해 ‘대원콩’, ‘태광콩’, ‘대풍’, ‘선유‘, ‘연풍‘, ‘풍산나물콩’ 등의 보급종과 최근 육성한 새로운 품종을 고르는 것이 유리하다. 농가와 가공업체에서 선호하는 새 품종은 ‘선풍’, ‘대풍2호’, ‘대찬’, ‘미소’, ‘소청자’ 등으로 나타났다.

    품종을 선택했다면, 건강하고 병이 없는 종자를 구매해, 반드시 소독 후 사용한다. 종자소독은 각종 병해로부터 피해를 막기 위한 것으로, 종자 1kg에 소독제(베노밀)를 4g~5g 정도 골고루 묻히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고 간편한 방법이다.

  • 종자 소독 전(왼쪽)과 후 비교 /사진=농촌진흥원
    ▲ 종자 소독 전(왼쪽)과 후 비교 /사진=농촌진흥원

    다음으로는 지역에 따라 ‘씨 뿌리는 시기’를 파악해야 한다. 농촌진흥청이 ‘콩 파종 시기에 따른 수량변화’를 시험한 결과에 따르면 콩은 6월 하순쯤 파종했을 때 최고 생산량을 보였고, 그 이후로는 생산량이 계속 떨어졌다. 씨 뿌리는 시기는 6월 상순부터 하순이 적당하지만, 작업 편리성이나 날씨 등을 고려해 결정하도록 한다. 중부 지역은 남부 지역보다 조금 일찍 심는 것이 유리하다.

    또한, 종자 크기에 맞춰 심는 거리를 잘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이랑과 포기 사이 거리는 알이 큰 장류·두부용은 70cm× 15cm, 알이 작은 나물용 콩은 60cm×10cm 정도가 알맞다. 그러나 심는 시기와 토양의 비옥도에 따라 조정할 수 있으며, 일찍 심는다거나 거름기가 많은 토양은 거리를 넓게 하는 것이 좋다.

    최근 정부가 안정적인 쌀 수급을 위해 논에 다른 작물을 심을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논에 콩을 심는 농가도 늘어났는데, 논에 콩을 심을 때는 파종 전 물 관리를 위해 미리 포장을 정비하고 씨 뿌림 후 제초제를 뿌리는 것도 중요하다.

  • 사진=농촌진흥원
    ▲ 사진=농촌진흥원

    이외에 콩 재배 시 밑거름을 주면 주지 않는 것보다 약 10%의 수량을 늘릴 수 있으며, 구멍 한 개에 2알∼3알을 심었을 때 쓰러짐이 줄고, 수량도 약 10% 느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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