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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3회 이상 아침 거르면 더 살찐다…이유는?

기사입력 2018.05.23 11:37
  • 사진=픽사베이
    ▲ 사진=픽사베이
    일주일에 3회 이상 아침 식사를 거르는 사람이 매일 아침을 챙겨 먹는 사람보다 더 살이 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한가정의학회지(Korean Journal of Family Practice) 최근호에 따르면 곽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이 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세 이상 3532명을 대상으로 아침식사가 체중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주당 아침 식사가 4회 이하인 940명을 아침 결식그룹으로, 5회 이상인 2592명을 정상 대조군으로 각기 나눠 이에 따른 체중 변화를 비교했고, 아침 결식률은 성인 4명 중 1명꼴인 26.6%였다.

    연구 결과, 아침 결식률은 나이가 젊을수록, 가구 소득과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일하는 시간이 길수록, 운동을 많이 할수록 더 높아지는 특징을 보였다. 또 연구팀은 1년간 몸무게가 3㎏ 이상이 불어난 경우를 체중 증가로 기준 삼았고, 이 결과 남성과 여성 모두 아침 결식그룹에서 체중이 더 불어나는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아침 결식그룹에서 체중이 증가한 비중이 대조군보다 1.9배 더 높았고, 여성은 1.4배 높았다.

    전문가들은 아침을 거르는 사람의 체중이 증가하는 이유로 식욕과 관계된 렙틴(leptin), 그렐린(ghrelin) 등의 호르몬 작용을 꼽는다. 예컨대 식욕촉진 호르몬인 그렐린의 경우 식사 1시간 후에 최저치를 보이는데, 금식이나 저단백식이를 하면 그렐린의 분비가 증가해 다음 식사 시간에 더 많은 에너지 섭취를 불러온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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