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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위한 영화]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가고 싶은 도시 베네치아

기사입력 2018.05.12 08:00
  • 영화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 포스터
    ▲ 영화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 포스터

    갑자기 사랑에 빠져서 결혼한 이들의 여행은 어떨까? 영화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just married, 2003)’는 성급한 결혼으로 신혼여행을 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베네치아를 배경으로 재미있게 그려낸 영화다.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남성미 넘치는 톰(애쉬튼 거처 분)과 엄청난 부잣집에서 공주처럼 자란 예비 작가 새라(브리트니 머피 분)는 해변에서 첫눈에 반해 급속히 사랑에 빠져들고, 새라의 부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알아가기도 전에 성급히 결혼을 결정한다.

  • 영화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 스틸컷
    ▲ 영화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 스틸컷
  • 영화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 스틸컷
    ▲ 영화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 스틸컷

    주인공들이 떠나는 신혼여행지로 처음 도착하는 곳은 눈 덮인 코티나 산맥이다. 그 광활하고 거대한 산맥을 배경으로 소형차를 타고 가는 신혼부부의 모습은 색다른 웃음을 전달한다.

    여행을 위한 영화로 추천하는 건 소형차를 타고 코티나 산맥을 지나가는 장면이 바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차를 세우고 주인공들이 밖으로 나오기 때문이다. 그 장면에서 영화의 스토리보다 눈에 들어오는 건 그들 뒤로 펼쳐지는 눈으로 덮여있는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코티나 산맥이다.

  • 영화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 스틸컷
    ▲ 영화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 스틸컷

    그리고 다음으로 그들이 도착하는 곳은 캄포 투레스 언덕의 고성이다. 그들은 신비스러운 고성에서도 여전히 문제를 일으키지만, 고성을 보는 관객은 그저 “저곳을 가보고 싶다”하는 바람이 들게 된다.

  • 영화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 스틸컷
    ▲ 영화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 스틸컷

    무엇보다 이 영화는 그들이 떠난 여행지가 여러 곳 나오지만, 그중에서도 사랑하는 사이에서 증오하는 사이로 변하게 되는 주인공들을 보게 되는 장소인 ‘베네치아’가 너무나 아름답게 나오는 영화다. 세계에서 가장 낭만적인 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베네치아는, 연인들이 가면 사랑이 이루어질 것만 같은 기대감도 주는 도시다.

    결국 고성에서 하룻밤도 지내지 못하고 베네치아로 돌아오는 그들은 결국 새라 부모님의 도움으로 시내의 호텔에 묵게 된다. 곤돌라를 타고 호텔로 들어가는 모습은 베네치아 운하의 야경을 한껏 감상할 수 있게 해준다.

  • 영화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 스틸컷
    ▲ 영화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 스틸컷

    또한, 시내로 나오는 주인공들은 베네치아의 명소들만을 골라 다니며 사랑싸움을 한다. 서로의 사랑을 다시 확인하는 탄식의 다리에서부터 서로 더 좋은 곳을 가자고 얘기하다 헤어지게 되는 산마르코 광장까지 그들이 서 있는 곳은 모두 영화를 넘어선 영화 같은 곳들이다.

    베네치아는 철없는 신혼부부가 우왕좌왕하면서 로맨스를 키워가기 적당한 장소였다. 왜냐하면, 영화 속 주인공 애쉬튼 거처와 브리트니 머피가 당시 이 영화를 찍으면서 연인이 되었기 때문이다.

    영화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는 수상의 도시 베네치아를 그림 같은 명소로 기억하게 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가보고 싶게 하는 영화다. ‘연인과 함께 곤돌라를 타고 어디로 가볼까…’ 하는 상상에 빠지게 하는 영화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를 보고, ‘베네치아 영화제’가 열리는 예술의 도시 베네치아로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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