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 대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올리고당이 끈적임 없는 구슬 형태로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우리 쌀을 이용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구슬 형태의 이소말토올리고당을 개발하고, 구슬형 올리고당에 대한 특허출원(10-2017-0138438)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구슬형 올리고당은 우리 쌀을 압력 용기에 튀겨 만든 ‘팽화미’를 사용해 이소말토올리고당 함량을 시판 올리고당보다 약 1.5배 높였다. 이소말토올리고당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로 인정한 당류로, 장내 유익균 증식과 유해균 억제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완성된 올리고당은 투명하고 매끈한 알긴산-칼슘 피막으로 싸인 구슬 형태로 만들어 사용성을 높였다. 시중에서 시판되는 시럽형 올리고당은 끈적임 때문에 계량이 어렵고 용기에 들러붙어 사용이 불편했지만, 이번에 개발한 구슬형 올리고당은 끈적임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알긴산나트륨과 칼슘이온 처리를 해 구체화 현상(표면에 얇은 피막을 형성하는 현상)을 유도해 만들어진 구슬형 올리고당의 피막 물질은 먹어도 무해하며, 높은 온도에서 녹아 구슬형 그대로 넣어 요리할 수 있다. 또한, 외부에서 힘을 주면 피막이 터져 올리고당이 흘러나오기 때문에 짜서 이용할 수도 있다.

이 기술은 올리고당뿐만 아니라 꿀, 조청 등 다양한 감미 또는 조미 시럽에 적용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농산가공품 제조 농가나 관련 업체 등에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