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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5일 어린이날인 오늘은 일곱 번째 절기인 ‘입하’다.
여름에 들어섰다는 이름처럼 입하가 되면 신록이 무성해진다. 예로부터 입하가 되면 개구리가 울고, 밭에는 참외꽃이 피고, 지렁이가 꿈틀거린다고 했다. 또한, 입하는 밭의 보리 이삭이 패기 시작하고, 볍씨의 싹이 터 모가 한창 차라며, 해충과 잡초도 왕성해져 농사일이 바빠지는 철이기도 하다.
입하는 ‘보리가 익을 무렵의 서늘한 날씨’라는 뜻으로 맥량(麥凉), 맥추(麥秋)라고 부르기도 하고, ‘초여름’이라는 뜻으로 맹하(孟夏), 초하(初夏), 괴하(槐夏), 유하(維夏)라고도 한다.
입하 절기 음식으로는 쌀가루와 쑥을 버무려 시루에 쪄 먹는 쑥버무리가 있으며, 집안에 따라 입맛을 돋우는 색다른 음식을 마련해 먹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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