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우는 tvN 드라마 '비밀의 숲'으로 남자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조승우는 '비밀의 숲'을 함께 만든 상대역 배두나와 PD, 작가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조승우는 "개인적으로 시즌5까지 갔으면 좋겠다"며 "제가 개인적으로 즐겁게 찍었던 '비밀의 숲'이 시즌제로 갈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발표해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JTBC '미스티'로 여자 최우수 연기상의 영예를 안은 김남주는 "우선 너무 감사드립니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남편 김승우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 김남주는 "당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 상은 어머니께 바치겠다"며 눈물을 보여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영화 부문 남자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김윤석은 "불한당원 여러분들께 미안하지만, 조연상을 받은 박희순 씨 말대로 '1987' 배우들의 상은 모두가 함께 받는 단체상이라고 생각한다. 설경구 씨도 우리 영화에 출연했으니 함께 받은 거다"라고 말했다.

나문희는 영화 '아이 캔 스피크'로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 후 세상 모든 할머니들과 함께 영광을 나눴다. 나문희는 "이렇게 좋은 5월, 큰 상을 받게 돼 무안하기도 감사하기도 하다. '아이 캔 스피크'로 77살부터 상 받기 시작해서 78살까지 받고 있다"고 재치있게 말했다. 이어 "위안부 할머니, 세상 모든 할머니와 나누겠다"고 말해 기립 박수를 받았다.

양세형과 함께 남녀예능상을 시상하기 위해 무대에 오른 박나래는 '나래바 VIP 멤버 섭외를 하기 적합한 날'이라며 객석에 앉은 정해인을 찾았다. 이어 정해인에게 "요즘 손예진 씨께 밥얻어 먹으려고 하는데, 거기서 얻어먹지 말고 우리 집으로 와. 나래바로 와"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송은이는 이날 MBC '전지적 참견 시점'과 웹예능 '판벌려'로 여자 예능상을 수상했다. 송은이는 '전지적 참견 시점'에 함께 출연 중인 이영자를 언급하며 "언니 먹는 밥상에 숟가락만 얹었는데, 꼼꼼히 참견할 수 있게 판을 잘 깔아줘 감사하다"고 유쾌한 소감을 남겼다.

2018 제54회 백상예술대상 부문별 수상자

※영화 부문
▲대상=1987
▲작품상=남한산성 ▲감독상=김용화(신과함께-죄와벌)
▲예술상=진종현(신과함께-죄와벌) ▲신인 감독상=강윤성(범죄도시) ▲시나리오상=김경찬(1987)
▲남자 최우수연기상=김윤석(1987) ▲여자 최우수연기상=나문희(아이캔스피크)
▲남자 신인연기상=구교환(꿈의 제인) ▲여자 신인연기상=최희서(박열)
▲남자 조연상=박희순(1987) ▲여자 조연상=이수경(침묵)

※TV 부문
▲대상=비밀의 숲
▲작품상=마더 ▲교양 작품상=땐뽀걸즈 ▲예능 작품상=효리네민박
▲연출상=김윤철(품위있는 그녀) ▲예술상=최성우(순례) ▲극본상=이수연(비밀의 숲)
▲남자 최우수연기상=조승우(비밀의 숲) ▲여자 최우수연기상=김남주(미스티)
▲남자 조연상=박호산(슬기로운 감빵생활) ▲여자 조연상=예지원(키스 먼저 할까요?)
▲남자 신인연기상=양세종(사랑의 온도) ▲여자 신인연기상=허율(마더)
▲남자 예능상=서장훈(아는형님,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여자 예능상=송은이(전지적 참견 시점, 판벌려)
▲남자 인기상=정해인 ▲여자 인기상=배수지 ▲바자 아이콘상=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