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7인석→6인석, 좌석과 통로 넓어져 불편 최소화

기사입력 2018.04.30 18:28
  • 2호선 신형 전동차 / 사진=서울교통공사
    ▲ 2호선 신형 전동차 / 사진=서울교통공사

    서울 지하철 좌석이 7인석에서 6인석으로 바뀌면서 1인당 좌석 폭이 넓어진다.

    서울교통공사는 30일 '전동차 제작 품질 향상과 안전 확보 세미나'에서 이런 내용의 미래형 전동차 제작 방향을 발표했다.

    서울 지하철은 지하철 내 승객 간 접촉으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동차 좌석을 7인석에서 6인석으로 조정하고, 1인당 좌석 폭은 지금보다 4.5㎝ 넓히기로 했다. 휠체어 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객실 통로를 오가는 데 불편이 없도록 통로문 폭은 75㎝에서 120㎝로 넓어진다.

    또한, 모든 객실에 미세먼지 제거가 가능한 공기질 개선장치가 설치되고, 안전장치도 강화된다.

    열차와 승객의 안전은 시스템으로 관리된다. 고장이 발생하면 고장 정보가 4세대 이동통신(LTE) 무선통신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종합관제센터와 차량기지에 전송돼 신속한 사고 복구를 돕는다. 전동차 운행과 고장 정보는 빅데이터로 관리돼 예방 정비에 활용된다.

    사고 발생에 대비한 안전장치도 마련했다. 차량 간 연결기의 충격 흡수력을 향상시켜 열차의 충돌이나 추돌이 발생했을 때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바닥재는 염화비닐에서 극난연성 소재인 합성고무로 변경해 화재에 대한 안전성도 강화했다.

    미래형 전동차의 새로운 기술은 지난해 교체된 2호선 신형 전동차 50대에 적용되었고, 노후 전동차 1914량(53.9%)을 2024년까지 교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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