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몬드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몸에 꼭 필요한 건강한 지방을 채워주며, 비타민E도 풍부해 피부 미용은 물론 노화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하지만 아몬드를 먹는 시간에 따라 몸에 끼치는 영향이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언제 먹어야 아몬드를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는지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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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지방을 감소하고 싶다면 식전에 아몬드를 먹는 것이 좋으며,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싶다면 식사 사이에 아몬드를 먹으면 도움이 된다.
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 김현숙 교수 연구팀과 ICAN 영양연구소 박현진 박사 연구팀이 우리나라 성인 169명을 대상으로 16주간 분석한 결과, 아몬드 섭취 시간에 따라 몸에 다른 효능을 보이는 것을 밝혀냈다.
하루 56g의 아몬드를 식전에 먹었을 시, 아몬드를 섭취하기 전보다 체지방이 평균 0.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몬드와 같은 열량의 밀가루 쿠키를 섭취한 그룹에 비해 체지방뿐만 아니라 내장지방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식사 중간에 간식으로 아몬드를 섭취하면 오히려 체지방이 0.17% 증가했다.
반면 아몬드를 식사 중간에 먹었을 시, 아몬드를 섭취하기 전보다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16.5㎎/dL 감소했으며,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롤 수치 역시 16.02㎎/dL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몬드로 건강 효과를 보고 싶다면 한두 번 섭취를 하기보다는 16주 이상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식전 혹은 식간에 빵과 과자 대신 아몬드를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건강을 개선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이는 결과이다.
- 임소민 limjh@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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