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태원이 봄 여행주간(4월 28일~5월 13일)을 맞아 '소로우 길과 함께하는 우리 들꽃 이야기'를 충남 서천군 국립생태원 야외공간 '소로우 길'에서 4월 27일부터 5월 27일까지 개최한다.

국립생태원은 매년 봄철이 되면 야생화를 주제로 특별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24일에 조성된 ‘소로우 길’ 일대에서 자생식물을 소개한다.

소로우는 미국의 자연철학자로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주제로 많은 저서를 집필했다. 국립생태원은 그의 일생을 되새기고자 소로우 길을 조성했다.

소로우 길에는 울릉도에 자생하는 섬개야광나무와 섬시호를 비롯해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삼백초 등 총 88종의 우리 들꽃을 전시한다. 그 중 소로우의 저서에 기록된 야생화 중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꿀풀, 나도옥잠화 등 13종도 선보여 소로우가 보고 느꼈던 야생화를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소로우 길과 함께하는 우리 들꽃 이야기' 행사는 소로우가 자신의 고향인 미국 매사추세츠주 콩코드 숲과 초원 등에서 야생화를 관찰하며 기록한 저서 '소로의 야생화 일기'를 참고하여 조성됐다.

봄 여행주간인 4월 28일부터 5월 13일 동안에는 국립생태원 입장료가 50% 할인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