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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오피스, 스마트 홈, VR, AR 등 스마트한 세상을 위한 디바이스는 어느 정도 수준으로 개발되고 또 사용될 수 있을까? 한국레노버에서는 2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재 출시를 앞둔 스마트 디바이스들을 공개하며 변화될 일상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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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18 MWC(Mobile World Congress)’에서 AR, VR, IoT, 스마트 홈, 커넥티드 카, 스마트 시티 등 미래의 스마트한 생활을 위한 기술이 이미 상용화를 시작한 것과 마찬가지로 한국레노버에서도 다양한 디바이스 판매를 앞두고 있었다.
한국레노버 강용남 대표는 스마트 오피스(Smart Office), 스마트 홈(Smart Home), 개인형 몰입 체험 기술(Personal Immersive-VR, AR 포함), 스마트 오토모티브(Smart Automotive), 스마트 헬스케어(Smart Healthcare) 등 5가지 핵심 트렌드를 중심으로 레노버가 가지고 있는 기술에 관해 설명하며 레노버의 디바이스들을 소개했다. 이 중에서 스마트 오피스, 스마트 홈, 개인형 몰입 체험을 2018년 한국레노버가 집중할 핵심 분야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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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클라우드 사용의 일반화, 밀레니얼 세대의 노동 인구 변화, 공유 오피스의 증가 등 오피스 환경의 변화에 관해 설명하며, 이런 오피스 환경에 맞춰 스마트 화상 회의 디바이스인 ‘레노버 씽크스마트 허브 500(ThinkSmart Hub 500)’를 소개했다. 이 디바이스는 설치 및 관리가 간편해 어떤 공간이든지 즉시 스마트한 화상 회의 장소로 만들어줄 수 있고, 돌비 오디오의 프리미엄 사운드, 360도로 배열된 마이크와 360도 회전이 가능한 대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효율적인 협업을 가능케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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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스마트 홈’의 구현을 위해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의 음성 인식 기능과 풀HD 디스플레이를 결합하여 가정에서의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디스플레이 8.0’을 소개했다. 이 디바이스는 스피커와 태블릿이 합쳐진 형태로 음성으로 명령을 받아 화면에서 원하는 음악이나 영상을 재생하고, 구글 듀오를 통해 집 외부에 있는 가족과 화상통화를 즐길 수도 있다. 또한, 구글 어시스턴트와 조명, 보안, 가스, 도어락 등을 연동하여 음성이나 화면 터치로 홈 IoT를 제어할 수 있는 디바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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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한국레노버는 VR, AR로 대변되는 개인형 몰입 체험 기술(Personal Immersive)을 2018년도 주력 사업 분야 중 가장 선두로 정했다. 2017년에 공개한 ‘스타워즈: 제다이 챌린지’는 AR 헤드셋과 광선검 컨트롤러의 조화로 완성도 높은 VR 디바이스와 콘텐츠로 평가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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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서 한국레노버는 ‘레노버 미라지 솔로(Mirage Solo)’ 및 ‘레노버 미라지 카메라(Mirage Camera)’를 국내에 첫 공개 했다. 미라지 솔로는 독립형 VR 헤드셋으로 구글 데이드림(Google Daydream) 플랫폼이 장착된 VR기기로 한정된 콘텐츠의 한계를 뛰어넘어 일상에서 VR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인 디바이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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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되는 콘텐츠의 한계를 넘기 위해 한국레노버는 VR 콘텐츠 제작 도구인 ‘미라지 카메라’를 함께 출시한다고 강조했다. 이 카메라는 실시간 스트리밍, 이미지 및 비디오 촬영이 가능해 직접 찍은 일상의 현장을 생생하게 공유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야구장에서 미라지 VR 카메라로 현장을 촬영하고 미라지 솔로 HMD를 통해 안방에서 현장의 생생함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일반인들이 여행 중에 미라지 VR 카메라를 통해서 현장을 촬영하면 집에서 미라지 솔로를 통해서 생생하게 감상할 수도 있게 되는 것이다. 단,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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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한 세상을 위한 디바이스들이 출시되고 있는 요즘, 새로운 기술을 접목한 디바이스의 출시와 맞물려 “사용자들에게 어떤 새로운 경험을 선사해야 하는가”는 모든 기업의 숙제다. 이제 어떤 콘텐츠를 담을 지를 넘어서 어떤 콘텐츠든 사용자가 담아서 볼 수 있게 만드는 환경을 준비하는 것도 방법이다. 미라지 카메라는 통해 미라지 솔로에서 볼 수 있는 콘텐츠를 개인들이 만들어내듯이 말이다.
- 이찬란 기자 chanl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