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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안심할 수 없는 ‘말라리아’, 위험지역과 감염 예방법은?

기사입력 2018.04.25 15:16
  • 사진=픽사베이
    ▲ 사진=픽사베이

    질병관리본부는 제11회 ‘세계 말라리아의 날’을 맞아 말라리아 감염 주의를 당부했다. ‘세계 말라리아의 날’(4월 25일)은 대표적인 모기 매개 질병의 하나인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국제 협력을 목적으로 RBM(Roll Back Malaria)에서 선언한 날이다.

    WHO의 보고서(WORD MALARIA REPORT, 2017)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91개국이 말라리아 위험에 노출되어 있으며, 2016년에는 약 2억1,600만 명이 감염되어 이 중 445,0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말라리아는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모기가 사람을 물어 감염된다. 드물게 수혈이나 주사기 공동사용에 의해 전파되기도 하지만, 사람 간 직접 전파는 발생하지 않는다.

    국내 발생 말라리아 환자는 연간 700명 이하로, 모기가 활발히 활동하는 5~10월에 휴전선 접경지역인 인천, 경기, 강원 북부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이외에 질병관리본부는 전년도 말라리아 환자 발생 현황을 참고해 매년 국내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선정, 발표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말라리아 위험지역에 거주하거나 해당 지역 여행 시 예방약을 복용할 필요는 없지만, 모기에 물리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야간외출자제, 야간외출 시 긴 옷 착용, 야외취침 시 모기장 사용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말라리아 의심 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할 것을 당부했다.

    국내에서 주로 발생하는 말라리아는 ‘삼일열말라리아’로,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완치 가능하다. 다만, 일부는 치료가 끝난 후에 재발하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열대열말라리아’는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따라서 해외여행 후 다음과 같이 말라리아 감염이 의심될 경우에는 즉시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해외여행 이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말라리아에 감염되면 일정 기간의 잠복기를 거쳐 초기에 권태감, 서서히 상승하는 발열 증상이 수일간 지속되고, 이후 오한, 발열, 땀흘림 후 해열이 반복되면서 두통, 구역, 설사 등이 동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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