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주로 쇼핑·식도락·체험을 즐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렇다면 서울관광 만족도와 좋아하는 관광활동 순위 등 '서울시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결과를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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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전문조사기관인 닐슨코리아에 의뢰해 지난해 서울을 방문 후 출국하는 외래관광객 6000명을 대상으로 '2017년 서울시 외래관광객 실태조사'를 조사했다.
그 결과,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보다 21.8% 줄었지만 재방문율은 2.6% 상승했고, 서울 체류한 기간은 평균 5일을 머물러 2016년보다 0.1일 늘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은 평균 5.4일을 머물러 2016년보다 0.6일 늘었고, 일본인 관광객도 3.4일을 머물러 0.1일 증가했다.
서울관광에 대한 만족도는 지난해 4.16점(5점 만점)을 기록해 2016년과 비교해 0.01점 올랐고, 재방문의향도 0.06점 오른 4.34점을 기록했다. 타인 추천의향도 2016년 4.29점에서 2017년에는 4.37점으로 0.08점 높아졌다.
만족도 세부 항목을 보면 치안(4.19점)과 대중교통(4.16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반면 언어소통(3.71점), 여행경비(3.96점) 등에서 상대적으로 점수가 낮았다. -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관광활동은 '쇼핑'이었다. 이어 '식도락 관광' 59.1%, '고궁·역사 유적지 방문' 31.7%, '전통문화체험' 31.2%, '한류문화체험' 13.2%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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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쇼핑장소는 시내면세점이 52.2%로 가장 높았다. 특히 전통시장은 2016년 38.7%에서 2017년에는 48.2%로 늘어났고, 백화점은 44.0%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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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관광객의 주요 쇼핑품목은 '화장품'이 가장 많았고, '의류' 54.5%, '식료품' 39.8%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외국 관광객을 심층면접 결과, 외국인 관광객 눈에 비친 서울의 이미지는 '첨단기술과 전통의 예스러움이 공존하는' '한류의 근원지로 트렌디하면서도 전통을 느낄 수 있는' '친절하고 열정적인 시민들이 있는' '다양한(Various) 매력이 있는' 도시로 조사됐다.
- 김경희 tongplus@chosun.com
- 그래픽= 고이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