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나라별로 다른 스타일의 밀크티

기사입력 2018.04.13 15:07
최근 국내에서 밀크티 열풍이 커지고 있다. 밀크티 한 잔을 마시러 시골길을 달려가기도 하고 한 병에 7천 원이 넘는 가격에도 너나 할 것 없이 구매하고 SNS에 인증샷을 남긴다. 차갑게 냉침을 시키거나 끓인 홍차에 우유를 넣는 등 밀크티도 제조 방법이 따라 다양하게 나뉘는데, 제조법 별로 다양하게 나뉘는 밀크티의 종류를 알아보자.
  • 사진=픽사베이
    ▲ 사진=픽사베이
    영국
    잉글리시 밀크티
  • 밀크티는 영국에서 발전한 홍차의 음용법으로, 영국식 밀크티가 밀크티의 원조이다. 이후 영국의 영향을 받은 국가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발전했다. 영국식 밀크티는 잉글리시 밀크티라고 부르며, 우선 컵을 뜨거운 물로 데워놓는 것으로 차 음용이 시작된다. 그리고 예열된 컵에 따뜻한 우유를 넣고, 미리 진하게 우려놓은 홍차를 붓는다. 우유와 진하게 우린 홍차를 섞어 마시는 방법인데, 기호에 따라 설탕과 시럽, 잼 등을 추가한다.

  • 일본
    로열 밀크티
  • 로열 밀크티는 일본에서 인도의 차이(chai)를 모방해 만든 밀크티 종류이다. 영국식 밀크티가 진하게 우린 홍차와 우유를 섞는 것이라면, 로열 밀크티는 홍차와 우유를 같이 끓이는 방식이다. 냄비에 물과 홍차를 넣고 진하게 끓인 뒤 물과 같은 양의 우유를 넣고 같이 끓인다. 이후 찻잎만 걸러낸 후, 기호에 따라 설탕이나 시럽 등을 넣어 마시면 된다. 로열 밀크티의 가장 큰 특징은 홍차와 우유의 비율이 거의 1:1이라는 것인데, 이 때문에 다른 밀크티보다 고소하고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로열 밀크티의 명칭은 다른 밀크티에 비해 우유가 많이 들어갔기 때문에 '로열'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하지만 영국인이 로열 밀크티를 말할 때는 홍차에 스카치위스키(Scotch whisky)를 넣은 블렌드 홍차를 말하는 것으로, 앞서 언급한 일본의 로열 밀크티와는 다르다.

  • 인도
    짜이 밀크티
  • 일본의 로열 밀크티의 모태가 된 종류로, 얼마 전 이효리가 TV에서 차이 밀크티를 만드는 모습이 나와 화제가 됐었다. 차이 밀크티는 인도에서 유래한 것으로 향신료가 들어가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만드는 방법으로는 우유에 홍차 잎과 시나몬, 계피 등의 향신료를 한 번에 넣고 끓이면 된다. 이때 중요한 것은 물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이후 찻잎을 거른 후 마시면 되는데, 향신료가 들어가 강하고 진한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 채식주의자
    소이 밀크티
  • 소이 밀크티는 잉글리시 밀크티랑 제조법은 같지만, 우유를 먹지 않는 채식주의자를 위해 우유 대신 두유를 넣은 밀크티 종류이다. 단지 채식주의자뿐만 아니라, 우유를 마시면 탈이 나는 유당불내증 환자에게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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