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태풍… 불안한 자연재해에 ‘풍수해보험’ 가입 건수 최고치

기사입력 2018.04.12 13:36
  • 포항시에 거주하고 있는 000씨는 연립주택(572㎡)을 연간 47만 6천원의 보험료를 내고 풍수해보험에 가입, 지진으로 주택이 반파되어 2억 5,700만 원의 보험료를 지급받았다. /사진=행정안전부
    ▲ 포항시에 거주하고 있는 000씨는 연립주택(572㎡)을 연간 47만 6천원의 보험료를 내고 풍수해보험에 가입, 지진으로 주택이 반파되어 2억 5,700만 원의 보험료를 지급받았다. /사진=행정안전부
    2017년 가입 건수 최고치를 달성한 풍수해보험이 올해 1분기에도 증가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2017년 풍수해보험 가입 건수가 2016년 대비 주택은 9.3%, 온실 면적은 92.5% 늘었다고 밝혔다. 2016년 경주지진과 2017년 포항지진으로 지진피해까지 보장하는 풍수해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올해도 풍수해보험 가입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주택은 2016년 38만 2천 건에서 2017년 41만 8천 건으로 온실은 851만㎡에서 1,638만㎡로 크게 증가했다. 올해 3월까지 주택 가입은 66,06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9% 증가했다.

    전국 148개 시군구에서는 풍수해보험 가입 장려를 위해 추가로 보험료를 더 지원했고, 온실은 겨울 동안만 보장하는 계절형 상품을 신설하는 등 가입자 수혜를 확대할 수 있게 제도를 개선했다. 또, 포항 지진피해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사례 등이 지속적인 보험 가입 증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풍수해보험은 지진을 포함한 태풍·홍수·호우·강풍·풍랑·해일·대설 등 8개 자연재해에 대한 피해를 보장하는 정책보험으로, 주택(동산 포함)과 온실(비닐하우스 포함), 상가·공장을 가입대상으로 국가와 지자체에서 보험료 일부를 보조한다. 행정안전부는 2006년 시범사업을 시작해 2008년 전국으로 확대했으며, 현재 5개 민영보험사에서 운영하고 있다.

    올해부터 풍수해보험 가입이 가능한 소상공인의 상가·공장은 17개 시군구부터 2년간 시범사업 후 전국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보험료 지원은 가입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소득계층에 따라 차등지원하고 있다. 정부지원금은 총 보험료의 34%~92%로, 주택·온실은 일반 52.5~92%, 차상위계층 75~92%, 기초생활수급자 86.2~92%이며, 상가·공장은 34%(지자체 추가지원 가능)다.

    행정안전부에서는 풍수해보험 가입확대를 위해 실가입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설명회와 지진보장 등에 대한 홍보를 대대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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