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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로 먹으면 큰일! 생녹용, 사슴피, 사슴고기 섭취 주의

기사입력 2018.04.11 10:23
  • 사진=픽사베이
    ▲ 사진=픽사베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생녹용 등을 날로 먹을 경우 자칫 결핵, 기생충, E형 간염 등에 감염될 우려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직도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생녹용, 사슴피, 사슴고기 등을 날것 그대로 섭취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생녹용을 자르면서 채취되는 사슴피를 받아 섭취할 경우 결핵, 기생충, E형 간염 등에 감염될 우려가 높다. 사슴피 섭취에 따른 Q열 감염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Q열이란 Coxiella burnetii라는 세균에 의한 질병으로 열, 두통, 근육통 발한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기도 하며, 만성 감염의 경우 심내막염, 간염, 골수염을 유발할 수 있다.

    현재 생녹용은 건조공정을 거치지 않은 뿔로서 털을 제거하거나 90℃ 이상의 열수 등을 이용하여 3회 이상 세척 후, 냉동상태로 포장 및 보관·유통된 것을 추출가공식품에만 사용하도록 관리하고 있다. 따라서 생녹용은 제품 표시사항에 식품 유형이 ‘추출가공식품’으로 표시되어 있는지 확인된 제품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약처는 만약 부득이하게 생녹용을 가정에서 섭취할 경우에는 깨끗이 씻은 후 반드시 물에 끓여 먹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슴고기 역시 날것으로 섭취할 경우 결핵, E형 간염뿐 아니라 기생충 감염으로 인한 척수염 발병 등의 우려가 있어 반드시 가열하여 섭취해야 한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생녹용 등이 안전하게 생산·유통·소비될 수 있도록 한국사슴협회와 함께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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