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생들은 봄철 최악의 아르바이트로 '주차보조 알바'를 꼽았다. 하루 종일 자동차 매연과 미세먼지, 황사, 꽃가루 등의 계절적 요인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최고의 아르바이트 직종과 봄철 아르바이트가 힘들게 느껴지는 이유 등 '봄철 아르바이트'에 대한 설문결과를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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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르바이트생들이 꽃샘추위에 가장 하기 어려운 최악의 아르바이트로 '주차보조 알바'를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차보조'는 협소한 주차장에서 하루 종일 자동차 매연과 싸워야 하는 업무 특성상 미세먼지, 황사, 꽃가루 등의 계절적 요인이 더해지는 봄이 유난히 힘들게 느껴지는 탓이다.
또한, 계절과 관계없이 '최악의 알바 1위'로 꼽힌 '택배 상하차 알바'는 53.2%의 응답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황사로 업무 증폭이 예상되는 '세차장 알바' 32.7%, 우유·신문 등 '새벽 배달알바' 29.0%, '건물 외벽 청소 알바' 26.0%가 5위안에 들었다. 이밖에도 '전단지 배포알바' 24.2%, '이삿짐 알바' 19.9%, '사극 보조출연 알바' 10.0%, '나레이터모델 알바' 9.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
반면 봄철 최고의 아르바이트 1위는 따뜻한 차와 책이 한 공간에 어우러지는 '북카페 알바'가 50.8%로 가장 많이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위는 단기 알바로 인기를 끄는 '축제 스탭 알바' 35.8%, 3위는 '재택 알바' 30.3%로 각각 꼽혔다. 이외 '놀이공원 알바' 24.4%, '주말알바' 24.0%가 근소한 차이로 4, 5위를 차지했다. 그 밖에 '대기업 알바' 22.9%, '꽃집 알바' 15.2%, '게스트하우스알바' 15.1%, '찜질방 알바' 13.6% 등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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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몬은 봄철 아르바이트에 나서는 알바생의 상당수가 계절적 요인과 더불어 새학기의 중압감으로 힘들어한다고 전했다. 3월 초 아르바이트가 다른 때 보다 더 힘들게 느껴지는 이유 1위는 '학기 초 학교생활과 알바를 병행하는 데서 오는 중압감과 피로'를 꼽았다. 또 '미세먼지, 황사 등 급격히 나빠지는 공기' 14.4%, '춘곤증' 10.6%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자꾸만 기분을 붕 뜨게 만드는 봄바람' 10.1%, MT·OT·동아리 모임·조별 과제 등 '너무 많은 모임' 9.7%, '꽃가루' 8.3%, '일교차' 8.2% 등도 봄철 아르바이트를 힘겹게 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 김경희 tongplus@chosun.com
- 그래픽= 고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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