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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 우리에게 성큼 다가온 가상세계를 선사

기사입력 2018.03.26 17:58
  • 현실이 아닌 가상세계. 그러나 내가 직접 들어가서 생각하고 움직이는 대로 살아지는 가상세계를 꿈꾸는 이들에게 그 가능성을 이야기 하는 영화가 바로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Ready Player One, 2018)'이다.

  •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 포스터
    ▲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 포스터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인디아나 존스(1981)’, ‘ET(1982)’에서 우리가 모르던 새로운 세상을 보게 된 경험과 ‘AI(2000)’, ‘마이너리티 리포트(2002)’ 등에서 변화 속의 세계관을 선사하며 우리 사고 체계를 넓혔던 그가 이번에는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도 또 한번 우리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선보인다. 무엇보다 최근 이슈가 되는 가상현실을 체험하게 하는 IMAX에서 3D안경을 쓰고 봐야 그 영화가 주는 메시지를 100% 느낄 수 있게 한다는 점도 강조하고 싶다.

  •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 스틸컷
    ▲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 스틸컷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은 미래 2045년이 배경이다. 갈 곳이 없고 현실이 비극적인 사람들은 오아시스라는 가상현실을 넘나들며 살아간다. 그러던 중에 오아시스를 창시한 사람이 “이스터에그를 가장 먼저 찾는 사람은 5천억 달러와 가상공간 오아시스를 물려주겠다”라는 유언을 듣고 사람들이 이스터에그를 찾아 나서면서 일어나는 다양한 모험을 담고 있다.

    가상세계인 '오아시스'에서 다양한 삶을 살아가는 현실의 사람들. 빈민촌에 살거나 좀더 부유한 곳에 사는 누구도 가상세계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다양한 모습을 꾸미며 살아간다. 이스터에그를 찾기 시작하면서 거대 기업 'IOI'가 오아시스를 차지하기 위한 음모가 들어나게 된다.

  •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 스틸컷
    ▲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 스틸컷
  •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 스틸컷
    ▲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 스틸컷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은 가상세계의 화려함을 관객들에게 선사하면서 현실에 적응하지 못한 오아시스 창립자의 이야기로 현실 도피를 위한 가상세계 이야기를 하나씩 펼쳐간다.

    현실을 무시하고 가상세계에만 살아가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생각을 우리 모두 할 때쯤, 그래도 가상현실이 주는 삶의 기쁨도 빼놓지 않고 이야기 하는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

  •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 스틸컷
    ▲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 스틸컷
  •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 스틸컷
    ▲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 스틸컷

    현실 세계에서든 가상 세계에서든 누군가와 함께 한다는 것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는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은 과거의 다양한 영화 속의 오마주와 같은 장면이 많다.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게임과 영화, 음악,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대중문화에서 만났던 팝아이콘들도 많이 등장한다. ‘오버워치’의 트레이서, ‘스트리트 파이터’의 춘리, ‘툼레이더’의 라라 크로프트, ‘메탈 기어’의 스네이크, ‘코난 엑자일’의 코난 더 바바리안, ‘퍼스트 건담’의 건담을 비롯해 조커와 할리 퀸, 킹콩과 처키, ‘매드맥스’, ‘빽 투 더 퓨쳐’, ‘아키라’, ‘A특공대’ 등 열거만으로도 놀라운 수 많은 캐릭터들이 등장할 때 짜릿짜릿하다. 과거 영화를 IMAX로 보는 느낌을 준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화 시작에 나오는 반 헤일런의 'Jump'는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에 대한 흥겨움, 기대감, 그리고 즐겁고 신나는 감동에 시동을 걸게 한다.

  •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 스틸컷
    ▲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 스틸컷
  •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 스틸컷
    ▲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 스틸컷

    “현실세계에 적응하면서 살아야 한다”

    교과서적인 마지막 마무리가 좀 오글거리긴 하지만, 그래도 우리가 누군가를 만나고 느끼고 먹고 즐기는 인연이 가상세계와 현실세계에서 동시에 이뤄질 수 있다는 보여주는 영화다. 2018 MWC(모바일 월드 콩글레스)에서 삼성갤럭시S9의 기어VR을 통해 가상 체험에서 느꼈던 짜릿함을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에서는 감동을 배가시켜서 전해준다. 최신 기술의 미래 발전 가능성을 선사하는 영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2018 MWC의 삼성갤럭시S9의 기어VR 현장
    ▲ 2018 MWC의 삼성갤럭시S9의 기어VR 현장

    동명의 원작 소설 '레디 플레이어 원'은 전미 SF 액션 어드벤처 소설 1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아마존 SF&판타지 ‘올해의 책’ 등에 선정되며 작품성과 흥행을 인정받은 작품이다. 이렇게 탄탄한 원작으로 기반으로 제작된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은 가상현실(VR)이 영화의 60%를 차지하며 신선함을 전달하는 영화다.

    스필버그 감독의 페르소나로 불리는 마크 라이런스와 사이먼 페그 등 연기파 배우들과 올리비아 쿡, 타이 쉐리던, 벤 멘델스, T.J. 밀러 등도 출연한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미래에 볼 수 있는 세상을 조금 당겨서 보여주는 것 같은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은 3월 28일 개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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