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일반

2천년 전통의 '온돌', 국가문화재 지정 예고

기사입력 2018.03.19 14:18
문화재청은 2천여 년의 전통을 지닌 온돌문화를 국가문화재의 새 종목으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 온돌이란 실내를 따뜻하게 하는 우리나라 전통의 난방법으로, 온돌로 인해 좌식문화가 정착했다고 할 수 있을 만큼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최근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온돌의 매력에 푹 빠진 외국인 선수들의 모습이 포착되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 사진=문화재청
    ▲ 사진=문화재청
    온돌이란
  • 온돌이랑 아궁이에서 불을 때면 그 열이 방바닥 밑에 깔린 돌(구들장)을 데우고, 그 돌이 방출하는 열로 방 전체를 따뜻하게 데우는 우리나라 전통 난방 방식이다. 불을 이용하지만 방 안에 연기가 들어가지 않으며, 열전도율이 낮은 돌을 데움으로써 오랫동안 온기를 보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온돌의 역사
  • 청동기시대를 거쳐 기원전 3세기~1세기경의 유적지에서 온돌의 흔적이 발견되면서, 한반도에서 온돌문화는 2천년 이상 전승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또한, 중국의 역사서인 '구당서'와 황해도의 고구려 고분벽화에서도 고구려의 온돌 관련 기록을 찾을 수 있으며, 삼국유사에는 백제의 온돌 사용 기록이, 중국의 신당서에는 신라에서 온돌을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을 만큼 예로부터 한반도 전역에서 온돌을 이용했음을 알 수 있다.

  • 온돌의 장점
  • 온돌은 돌을 데우기 때문에 열효율이 좋으며 연료나 시설 면에서도 고장이 없어 경제적이다. 또한, 온돌을 사용하는 방은 주로 돌과 진흙으로 만드는데, 이런 재료들에 열을 가하면서 나오는 원적외선은 건강에도 좋다. 따뜻한 아랫목과 상대적으로 덜 따뜻한 윗목이 있는데, 이로인해 방 안에서 공기가 순환되는 대류 현상이 일어나 실내에서 공기가 순환돼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다.

    온돌문화의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여부는 30일간의 예고 기간과 무형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친 후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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