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IT 기술이 여행 산업에도 스며들고 있다. 호텔스닷컴이 실시한 '여행자 모바일 이용 현황'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22%가 호텔 로비에서 줄을 서는 대신 스마트폰을 이용해 모바일 체크인을 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한, 모바일 컨시어지를 통해 호텔에 도움을 요청하거나 스마트폰을 객실 열쇠로 활용하는 등 IT 기술이 반영된 호텔 서비스를 이용하는 여행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낯선 여행지에서 로봇 스태프가 반겨주고, 객실 내 태블릿을 통해 컨시어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등 최신IT 기술로 무장한 전 세계 스마트 호텔 다섯 곳을 알아보자. (자료제공 : 호텔스닷컴)

'헨 나 호텔 도쿄 긴자'는 데스크에서부터 로봇 스태프가 반겨주는 이색적인 호텔이다. 객실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키 대신 안면 인식 기능으로 입실을 해야 한다. 객실에 있는 태블릿을 통해 조명을 조절할 수 있고, 전자기파를 이용한 냉난방 장치는 투숙객의 최상의 상태를 위한 온도를 자동으로 맞춰준다. 또한, 각 객실에는 작은 개인용 로봇이 비치되어, 현지에서의 식사와 놀거리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요텔 뉴욕'에서는 키오스크를 이용해 편리하고 빠른 체크인을 할 수 있다. 만약 체크인 시간 이전에 도착했다면 '요봇(YOBOT)'에게 짐을 맡겨놓을 수도 있다. 맡겨놓은 짐은 비밀번호와 성만 입력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객실 내에서는 테크노 월을 통해 원하는 콘텐츠 스트리밍을 즐기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VIP 스위트 객실 이용 시 회전이 가능한 킹사이즈 침대로 뉴욕의 180도 스카이라인을 감상하는 이색적인 경험도 즐길 수 있다.

'NH 컬렉션 마드리드 유로빌딩'은 412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는 4성급 호텔이다. 이 곳의 가장 큰 특징은 12층에 있는 4개의 객실에 있다. 최첨단 기술을 도입해 매번 발전하고 있는 실험적인 객실에서는 무선 스마트폰 충전이 가능하며, 비치된 태블릿을 통해 리셉션 직원과 직접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 할 수 있다. 또한, 비행을 앞둔 고객의 편의를 돕기 위해 빌트인 저울을 설치해 러기지 무게를 재어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에클리스턴 스퀘어 호텔'은 런던에서 가장 최첨단 호텔로 알려진 곳이다. 객실에서는 침대 옆에 있는 키패드를 통해 조명에서 음악까지 모든 것을 조정할 수 있으며, 넓은 스크린의 3D 텔레비전을 보며 맞춤형 마사지 침대에서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또한, 방에 있는 아이패드를 통해 모든 컨시어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방해 받고 싶지 않은 여행객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어로프트 방콕 스쿰윗 11'은 다양한 부대시설과 함께 투숙객의 편의를 위한 최첨단 시설을 겸비하고 있다. 특히 다른 호텔과 차별화되는 점은 객실 내 음성 인식 기술과 개인용 로봇 집사이다. 개인용 로봇 집사는 투숙객을 위해 각종 어메니티를 가져다주고, 심부름을 해준다. 투숙객들은 오로지 음성 인식만으로 조명과 온도를 조정할 수 있고 알람, 목욕 준비까지 셋팅할 수 있다. 최첨단 기술을 몸소 느껴보고 싶은 여행객에게 최적의 호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