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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에는 조리된 식품의 보관온도를 지켜주세요"

기사입력 2018.03.14 10:38
  • 냉장고 안의 모습 / 사진=픽사베이
    ▲ 냉장고 안의 모습 / 사진=픽사베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교차가 커지는 봄철에는 조리된 식품을 잘못 보관할 경우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식중독은 최근 5년간 총 90건, 3,104명 환자가 발생하였고, 이중 절반을 넘는 50건이 3~5월 봄철에 집중됐다.

    자연계에 널리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진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는 생장 과정에서 열에 강한 포자를 만들기 때문에 조리과정에서 병원성대장균, 노로바이러스 등과 같이 식중독균 자체는 사멸하지만 포자가 남아 있어 조리 후 보관온도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포자는 100℃, 1시간 이상 가열해도 죽지 않고 60℃ 이하에서 깨어나 증식하며, 포자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독소를 생성한다.

  •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식중독 예방법 / 그래픽=식품의약품안전처
    ▲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식중독 예방법 / 그래픽=식품의약품안전처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식중독 예방법

    1. 육류 등의 식품은 중심온도 75℃ 1분 이상 되도록 완전히 조리하며, 조리된 음식은 가능한 2시간 이내에 섭취한다.
    2. 조리된 음식을 보관할 때에는 따뜻하게 먹을 음식은 60℃ 이상, 차갑게 먹을 음식은 빠르게 식혀 5℃ 이하에서 보관한다.
    3. 조리된 음식을 냉각하는 올바른 방법은 여러 개의 용기에 나눠 담기, 싱크대에 차가운 물이나 얼음을 채운 후 큰솥이나 냄비를 담그고 규칙적으로 젓기, 급속 냉각장치 사용하기 등이다. 특히, 뜨거운 음식을 냉장‧냉동고에 바로 넣으면 냉장고 내부 온도가 상승되어 보관 중인 음식도 상할 수 있으므로 식혀서 넣고, 선풍기는 먼지로 인한 오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4. 보관된 음식을 섭취할 경우에는 75℃ 이상에서 재가열한다.

    식약처는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식중독이 대량으로 조리하는 장소에서 발생하기 쉬운 만큼 학교 등 집단급식소, 대형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는 조리 식품 보관온도 관리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 주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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