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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생 10명 중 8명, "나는 감정노동자"

기사입력 2018.04.14 08:53
아르바이트생 75.7%는 자신이 '감정노동자'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고객상담 직무와 서비스 직무의 업무가 높게 나타났다. 그렇다면 감정을 숨기는 이유와 가장 많이 감추는 감정 등 아르바이트생의 '감정노동'에 대해 알아보자.
  • 아르바이트생 10명 중 8명, "나는 감정노동자"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이 최근 아르바이트생을 대상으로 '감정노동'을 주제로 설문을 진행했다. 그 결과  아르바이트생 75.7%가 '나는 감정노동자'라고 답했다. 이어 '나는 감정노동자가 아니다'라고 단언하는 응답자는 8.9%에 그쳤고, 응답자 15.4%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특히 '감정노동자'라고 응답한 수치는 지난해 64.3% 보다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직무별로는 '영업/고객상담 직무'가 83.5%로 가장 높았고, '서비스 직무' 79.1%, '기타' 68.1%, '사무보조' 56.8% 순으로 감정노동자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 아르바이트생 10명 중 8명, "나는 감정노동자"
    특히 아르바이트생 92.7%는 근무 중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지 못하고 숨기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르바이트생들이 근무 중 가장 많이 감추는 감정은 '분노'가 67.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억울함' 54.7%, '황당함·어이없음' 38.8%, '피로·힘듦' 28.2%, '우울감·슬픔' 21.8% 등이 5위 안에 들었다. 이밖에도 '섭섭함·서운함' 21.6%, '당황함·난처함' 21.3%, '막막함·무력감' 6.3%도 알바생들이 자주 감추는 감정으로 조사됐다.

  • 아르바이트생 10명 중 8명, "나는 감정노동자"

    이처럼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고 감추는 이유는 '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또 '내가 참는 것이 가장 손쉽게 상황을 정리하는 방법 같아서' 23.6%, '회사가 제시하는 업무 지침에 따라서' 15.3%, '불이익을 당할까봐' 13.4% 등의 이유로 감정을 감췄다는 응답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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