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주’ 혹은 ‘첫째 주’? 헷갈릴 땐 ‘목요일’에 주목하세요!

기사입력 2018.03.07 15:16
  • 한 달은 보통 4주로 되어 있지만, 날짜에 따라 주중에 달이 바뀌는 경우가 있다. 이때 많이 이들이 헷갈리는 것이 달이 넘어가는 주가 ‘지난달의 마지막 주’인가 아니면 ‘새달의 첫째 주’인가다. 예를 들어 2018년 2월 28일은 수요일이었다. 그렇다면 2월 28일이 포함된 주는 2월의 마지막 주일까? 아니면 3월의 첫째 주인 것일까?

    마지막 주와 첫째 주가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같은 모양새가 되어 버린 것은 법률 등으로 규정된 ‘주(週)’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어서다. 사람에 따라 다르게 해석할 수 있어 어느 것이 옳고 그르다를 판단하지 못하는 것이다.

    하지만 국가 간 정보교환을 위해서 날짜의 표준을 정한 국제표준화기구(ISO) 공적 표준에 따르면 이 주가 마지막 주인가 첫째 주인가에 대한 문제는 한결 쉬워진다. ISO 공적 표준에는 주(週)의 기준을 ‘목요일’로 정해놓았기 때문이다.

    ‘목요일’을 기준으로 정한 것은 한 주의 절반 이상이 속한 달에 그 주를 포함하겠다는 의도다. 2018년 2월 28일이 포함된 주의 목요일이 3월 1일이므로, ISO 공적 표준에 따르면 이 주는 2월 마지막 주가 아닌 3월 첫째 주가 된다.

    이외에 대형 마트의 정기 휴일 알림 등에 자주 사용하는 ‘첫째 주 월요일’, ‘둘째 주 월요일’과 같은 표현도 한 주의 기준을 무슨 요일로 여기느냐에 따라 해석이 저마다 달라질 수 있어 많이 헷갈리는 표현이다. 따라서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첫째 주 월요일’, ‘둘째 주 월요일’ 등의 표현보다는 ‘첫 번째 월요일’, ‘두 번째 월요일’과 같이 명확한 표현으로 바꿔 쓰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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