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8시간 이상 근무하는 아르바이트생 26.4%가 끼니도 거른 채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르바이트 중 한 끼 식대로 평균 3,827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렇다면 근무 중 끼니를 거르는 이유와 가장 많이 먹는 메뉴 등 아르바이트생 근무 현황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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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최근 하루 8시간 이상 근무하는 알바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아르바이트생의 한 끼 식대는 평균 3,827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자 26.4%는 아르바이트 도중 식사를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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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생들이 하루 8시간 이상의 긴 시간 동안 근무하면서도 끼니를 거르는 대표적인 이유는 '밥 먹을 시간이 충분치 않아서'가 가장 많았다. 또 '별로 배가 고프지 않아서, 혹은 참을만해서' 18.6%, '돈이 아까워서' 17.4%, '급여도 짜고 돈도 없어서' 14.3% 등의 이유로 끼니를 거르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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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 근무 중 먹는 식사 메뉴를 고르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응답자 31.3%가 '값이 너무 비싸지 않고 적당한 메뉴'를 꼽았다. 이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 18.0%와 '빨리 주문하고 먹을 수 있는 메뉴' 13.8%로 개인의 기호보다 돈과 시간에 쫓겨 식사할 수밖에 없는 아르바이트생들의 현실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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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생이 근무 중 중식으로 가장 많이 먹는 메뉴는 '김밥'이 16.4%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삼각김밥 등 '편의점 음식' 9.1%, '도시락' 7.6%, '라면' 7.3% 등 가격 부담이 없이 빠르게 먹을 수 있는 메뉴가 모두 상위권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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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생들에게 근무 중 식사에 대한 로망을 물은 결과 '돈이나 정해진 식단 등을 신경 쓰지 않고 내가 먹고 싶은 메뉴 먹기'가 1위를 차지했다. 또 '허겁지겁 먹지 않고 가만히 앉아서 우아하게 먹기' 34.0%와 '중식 또는 식대 제공' 33.9%로 2, 3위를 차지했다. 이어 '근무지에서 벗어나 손님 신경 쓰지 않고 밥 먹기' 31.4%, '밥 먹고 딱 5분 만이라도 내 시간을 갖고 싶다' 17.7% 등이 순위에 올랐다.
이 밖에 의견에는 '사장님이나 동료 없이 나 혼자 먹고 싶다' 15.9%, '혼밥 말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식사하고 싶다' 12.9%, '우리 매장에서 파는 음식을 먹고 싶다' 10.8%, '뭐라도 좋으니 식사를 하고 싶다' 7.0% 등이 있었다.
- 김경희 tongplus@chosun.com
- 그래픽= 고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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