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기 전에 섭취한 탄수화물은 운동할 때 바로 이용할 수 있어 중요한 에너지원이 된다. 하지만 백미나 밀가루보다는 잡곡이나 통밀, 과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통밀은 혈당수치를 천천히 높여주는데, 이로 인해 인슐린 수치가 일정하게 유지되기 때문에 포만감을 오랫동안 유지시켜준다. 또한, 섬유소가 많기 때문에 운동 후 공복감을 극복할 수 있다.

백미, 밀가루 같은 정제된 탄수화물은 열량이 높을 뿐만 아니라 체내 혈당 수치를 급격하게 높이는 역할을 한다. 정제 탄수화물을 섭취하게 되면 몸에서 당을 분해하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게 되고, 당분이 운동할 때 소비되는 것이 아니라 몸에 축적되게 만들어 운동 효과를 떨어뜨린다.

채소는 가급적 운동 전에는 피하는 것이 좋다. 식이섬유가 많은 녹색 채소는 대장에서 장내 세균에 의해 분해되는데, 이때 장내 가스가 발생하기 때문에 운동하기에 좋은 조건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