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일반

서울 혹은 경상도? 말투로 추측해 본 해원맥의 고향은...

기사입력 2018.02.06 17:07
  • 우리는 말투를 보고 그 사람의 고향을 예측하기도 한다. 영화 '신과 함께 - 죄와 벌'의 해원맥(주지훈)도 그렇다. 원작에서 해원맥은 '이름 외에 과거도, 고향도 알려지지 않은 한 고을 관아의 군관'이라 설정되어 있지만, 영화 속 해원맥의 말투에는 지역색이 묻어나기 때문이다.

    극 중 해원맥은 김자홍(차태현)에게 사람들의 꿈에 나타날 수 있는 현몽 기회가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이에 자홍이 해원맥의 멱살을 잡으며 '어머니'를 외치고, 당황한 해원맥은 "그래, 내가 니 애미다"라고 황급히 내뱉는다. 해원맥의 출신지에 대한 힌트는 여기에 있다. 그의 말 중 '니 애미'라는 표현이 표준어가 아니기 때문이다.

    '니 애미'는 주로 서울과 경상도 지방에서 사용되는 사투리로, '니'의 표준어는 '네', '애미'의 표준어는 '어미'이다. 이런 이유로 영화 속 해원맥의 고향은 서울 혹은 경상도가 아니었을까 조심스레 추측해본다. 물론, 100% 장담할 수는 없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