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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유미가 ‘윤식당2’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지난 2일 방송된 tvN 예능 ‘윤식당2’에서는 밀려 드는 손님들과 쏟아지는 주문들 덕에 주방팀과 홀팀 모두가 혼란에 휩싸인 가운데 만능 컨트롤러의 기능을 풀가동 시키는 정유미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신 없는 와중에도 회장님을 비롯해 상무님과 알바생을 다독이며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윰과장’ 정유미의 활약은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정유미가 없는 윤식당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시간이었다. 오픈 하자마자 등장한 첫 손님에 기뻐하던 모습도 잠시, 끊임없이 밀려드는 손님과 쉴 새 없이 늘어나는 주문까지 윤식당 직원들은 혼란에 빠지고 말았다. 그 순간에도 단연 돋보이는 ‘컨트롤타워’ 정유미의 존재감은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정유미는 서로의 주문을 공유하지 못한 홀팀과 좁은 주방 탓에 바깥 동태를 빠르게 체크할 수 없는 주방팀의 커뮤니케이션 단절로 인해 벌어진 상황을 하나씩 정리해나가기 시작했다. 난생 처음 겪는 상황에 잠시 혼란에 빠진듯했던 그녀는 계속 되는 서빙 실수 가운데서도 홀로 끝까지 독일 손님의 주문을 잊지 않고 챙기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아무리 힘들어도 웃음을 잃지 않는 정유미의 미소가 더욱 사랑스럽다. 본인 또한 정신이 없는 와중에도 그녀는 회장님의 컨디션을 제일 먼저 확인했다. 정유미는 자꾸만 주문을 확인하는 이서진을 조용히 밀어내며 회장님의 멘탈 수호에 나섰고, 양손에 프라이팬을 들고 한 번에 두 가지 요리를 처리하는 양손 스킬을 선보이는 등 주방 컨트롤러의 능력을 풀가동 시켜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 와중에도 힘든 기색 하나 없이 시종일관 입가에 은근한 미소를 머금은 그녀의 모습은 더할 나위 없이 사랑스러웠다.
이 외에도 홀로 온 손님이 오래 기다리는 것에 진심으로 미안해하고, 달걀후라이를 만들다 회장님께 기름이 튀지는 않을까 매너손은 기본이다. 거기에 고된 노동에 지칠 법도 하건만 숙소에 돌아와서도 빨래 너는 것도 잊는 법이 없는 부지런함과 따뜻한 마음씨는 덤으로 갖췄다. 보고만 있어도 흐뭇한 미소를 자아내게 하는 인간 비타민 정유미의 매력이 또 어떤 힐링 매직을 선사할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윤식당2’는 매주 금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 더스타 장은경 기자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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