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필수 아이템 ‘분유포트’, 주요 항목별 최고의 제품은?

기사입력 2018.01.29 15:21
‘분유포트’는 일반 커피포트와 달리 분유를 타기 한 적정온도로 물 온도를 유지해 하루에도 몇 번씩 물을 끓였다 식혔다 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주는 육아 아이템이다. 시중에는 다양한 가격과 기능의 분유포트가 판매되고 있는데, 제품별 주요 항목의 품질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YWCA가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을 위해 소비자 선호도 높은 13개 브랜드(쿠첸, 대웅모닝컴, 보국, 필립스, 테팔, 일렉트로룩스, 대우어플라이언스, 후지카, 블레스, 엘프슈타펠, 솔리스, 대웅모닝쿡, 한일 미피) 분유포트 대상으로 실시한 주요 항목의 시험·평가 결과를 소개한다.
  • 사진=물끓임 성능, 보온정확성 1위를 차지한 '후지카 분유포트'(왼쪽)와 소비전력량 1위의 '블레스 보온 분유포트'
    ▲ 사진=물끓임 성능, 보온정확성 1위를 차지한 '후지카 분유포트'(왼쪽)와 소비전력량 1위의 '블레스 보온 분유포트'
    물 끓임 성능

    15℃의 물 1L를 100℃까지 끓이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5분 정도였으며, 대체로 소비전력이 높을수록 짧게 나타났다. 13개 제품 중에서는 ㈜아이엔에스코리아의 후지카 분유포트가 3분 6초로 가장 빨랐으며, ㈜대웅모닝컴의 대웅모닝쿡 분유포트는 9분 55초로 가장 길었다.

  • 보온 정확성

    제품별 최고온도를 보온온도로 설정한 후 1시간 동안 실제 해당 온도가 정확히 유지되는지를 온도 편차를 측정한 결과, 후지카 분유포트, 일렉트로룩스 분유포트, 대우어플라이언스 분유포트가 온도 편차가 작아 상대적으로 우수성을 보였다. 반면 필립스 아방세 분유포트는 5℃가량 편차가 발생해 보온 정확성이 가장 미흡했다.

  • 소비전력량

    500㎖의 물을 제품별 최고온도까지 끓여 유지하는 데 드는 소비전력량을 30분 단위로 측정한 결과, 13개 제품 모두 초기 30분간(0분~30분) 소비전력량이 이후 30분간(30분~1시간) 소비전력량보다 많았다.

    일정 온도 유지를 위한 소비전력량은 제품별 설정 온도 차이로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계수를 적용해 비교 평가한 결과 블레스 보온 분유포트와 대웅 모닝컴 분유포트가 전력 소모가 적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 안전성 및 표시

    누전·감전 관련 안전 기준 및 법적 표시사항은 전 제품 이상이 없었다. 하지만 분유 조제를 위한 적정온도는 제품마다 표시가 달라 혼란의 소지가 있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세계보건기구는 안전한 부유 조제를 위해 70℃를 권장하고 있지만, 고온에서는 유산균이 파괴될 수 있고 아기의 입이나 식도가 델 위험이 있는 등 고려 사항이 다양해 업체의 자율적 판단에 따라 상이하게 규정하고 있다.

    분유포트는 제품마다 주된 용도, 기능, 가격 등이 달라 제품의 특성을 고려해 구매하는 것이 좋다. 분유포트에 대한 자세한 가격·품질 비교정보는 ‘행복드림(m.consumer.go.kr)’ 내 ‘비교공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