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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고 밥 먹고, 차 마시고. 연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봤을 뻔한 데이트 코스다. 이런 식상한 데이트에 지친 커플이라면 이곳에 주목하자. 여기 하루 동안 바다도 보고 분위기 좋은 가로수길에서 차 한잔의 여유를 모두 즐길 수 있는 명소가 있다. 바로 '창원'이다. 최근 SNS상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창원 데이트 명소 두곳을 선정해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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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녘 풍경이 아름다운 '콰이강의 다리'
처음으로 소개할 장소는 바다 위를 걷는 아찔한 경험이 가능한 '콰이강의 다리'다. 최근 이곳은 TV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 등장하면서 멋진 풍경으로 많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붉은색을 띄고 있는 콰이강의 다리는 바닥 일부분이 강화 유리로 만들어져 바다를 내려다보며 걸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
콰이강의 다리는 아름다운 일몰을 볼 수 있기로도 유명하다. 이곳에서는 주변 섬, 바다와 어우러진 해 질 녘 풍경을 배경으로 인생사진을 남길 수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다.
다리 주변에는 '느린우체통', '사랑의 열쇠' 등 연인과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각종 시설물이 위치해 있다. 특히 느린우체통은 현장에서 작성한 편지를 한달, 일년으로 구분해 받아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어 인기가 좋다. 콰이강의 다리 이용 시간은 겨울철 기준 오전 10시~오후 9시까지이며 별도의 이용요금은 없다. -
창원 속 강남! 가로수길
창원시 용호동에 위치한 가로수길에는 600여 그루의 메타세콰이어 주변으로 개성 있는 개인 카페와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이 밀집해 있다. 강남의 신사동을 떠올리게 하는 이곳은 음식점, 카페 외에도 각종 편집숍과 액세서리 가게가 위치해 있어 최근 창원 젊은이들의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
현재 가로수길에는 '빛 거리'가 조성돼 멋진 야경을 볼 수도 있다. 400m 길이의 빛거리 행사는 2월까지 열리며 매일 오후 5시 30분부터 오후 11시까지 진행된다. 또한 빛거리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각종 공연 및 행사가 열려 방문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식사와 쇼핑을 마친 연인이라면 가로수길 주변에 위치한 '용지공원'을 걸으며 산책을 즐겨보는 것도 좋다. 창원시를 대표하는 공원으로 손꼽히는 용지공원에서는 기념사진 찍기 좋은 각종 조형물을 비롯해 분수쇼, 거리공연 등을 볼 수 있다.
- 조선닷컴 미디어취재팀 신상식 기자 medi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