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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류승룡이 “인성이 좋지 않다”란 편견을 영화 <염력> 홍보 차 4년 만에 깨뜨렸다.
24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염력>(연상호 감독)의 주연배우 류승룡을 만났다.
영화 <염력>은 갑자기 초능력이 생긴 아빠 '석헌'(류승룡)과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빠진 딸 '루미'(심은경)가 세상에 맞서 상상초월 능력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슈퍼 히어로 물이다.
이날 류승룡은 과거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난타’ 초기 멤버 김원해와 이철민이 언급한 ‘지금은 자주 못 본다, 워낙 떴기 때문이다’ ‘전화 번호가 바뀌었다. 안 알려주더라’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해 “그걸 해명할 공식적인 자리가 없었다”라고 어렵게 운을 뗐다.
그는 이어 “그런 상황들을 일일이 설명 드릴 수는 없지만, 그날 방송 후 그 두 사람에게 전화가 왔다. 그들도 당황했더라”라며 “그런 의도가 아니었지만, 그 일을 계기로 ‘내가 앞만 보고 미친 듯이 달리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다. 내 스스로 뒤를 돌아보는 값진 시간이 되었다”라고 해명했다.
류승룡은 또, “현재도 동기들 모임의 회장을 직접 맡고 있다. 산에도 올라가고 자주 만난다”라고 웃으며, “어쨌든 우린 그날 바로 다 풀었다. 이런 건 해명 자체가 아닌 거 같다. 하지만, 생각지도 않게 일이 커졌더라. 언젠가 시간이 지나면 풀리지 않을까 생각했다. 이것이 바로 ‘예능’에서 비롯된 오해다. 그날(2014. 11. 11)도 정확히 기억한다. 왜냐하면, ‘도리화가’로 호흡을 맞춘 수지가 빼빼로데이 기념으로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선물을 나눠줬던 훈훈한 기억이 남아서였다”라고.
그러면서, 류승룡은 “어쨌든, 제가 건방을 떨었던 거 같다. 내 스스로 더 내려 놓고, 초심으로 돌아가 배우로써, 인간으로써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란 간절한 바람을 내비쳤다.
덧붙여, 그는 “이러한 질문 처음 받아 봤다.(웃음)”고 그 동안 쌓였던 한 숨을 몰아 내쉬며 “소속사도 그렇고, ‘염력’을 통해 기분 좋게 촬영한 배우들과 제작사에게 누가 될까 봐 신경이 쓰인다. 제가 ‘동에 번쩍, 서에 번쩍’ 공약도 잘 지킬 수 있도록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류승룡을 비롯해 심은경 박정민 김민재 정유미가 열연한 영화 <염력>은 1월 3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 더스타 성진희 기자 geenie6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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