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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방지 마스크, 꼭 한번 쓰고 버려야 할까?

기사입력 2018.03.29 10:07
  • 잦은 미세먼지 경고에 호흡기 보호를 위한 마스크를 일상용품처럼 챙기는 이들이 늘고 있다.

    미세먼지 차단을 위해서는 반드시 식품의약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인증한 의약외품 보건용 마스크를 사용해야 한다. 일반 마스크로는 입자가 작은 미세먼지를 걸러낼 수 없기 때문이다. 식약처 인증 제품에는 KF80, KF94 등의 KF(Korea Filter) 등급이 표시되어 있으며, 숫자가 높을수록 미세먼지 차단율도 높아진다. 하지만 등급이 높을수록 숨쉬기가 더 어려울 수 있고 가격도 비싸지므로, 미세먼지 농도와 착용감 등을 고려해 적절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일회용인 보건용 마스크를 한번 쓰고 버리는 이들은 많지 않다. 대부분 출퇴근 등 외출 시에만 잠깐 쓰는 데다, 거의 매일 사용하다시피 하는 마스크 값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건강을 생각한다면 보건용 마스크는 최대 1~2일 이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정전기 섬유를 필터로 사용하는 미세먼지용 마스크는 손으로 만지는 것만으로도 쉽게 손상될 수 있으며, 한번 사용한 마스크는 먼지나 세균에 오염되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 사용기한이 지난 마스크는 성능이 떨어질 수 있으니 제품 포장에 표시된 사용기한을 확인해 기간 내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보건용 마스크를 사용할 때는 사방이 잘 밀착되게 착용하고, 마스크 겉면은 될 수 있으면 만지지 않아야 한다. 마스크 속에 수건이나 휴지 등을 덧대는 것은 자칫 밀착력을 떨어뜨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 미세먼지는 피부와 머리카락을 통해서도 흡수되므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가능하면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으며, 외출 후에는 몸에 묻은 미세먼지를 꼼꼼하게 씻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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