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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난 면역력이 보내는 경고! ‘대상포진’ 예방법

기사입력 2018.01.17 14:52
  • 사진=픽사베이
    ▲ 사진=픽사베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대상포진 환자 수가 지속해서 증가했다. 2010년 약 48만 명이었던 대상포진 환자는 2016년 약 69만 명으로 늘어났으며, 대상포진 치료 요양급여도 2010년 약 444억 원에서 2016년 약 803억 원으로 증가했다.

    대상포진(Shingles, Herpes Zoster, Zoster)은 과거 수두에 걸렸던 환자의 몸에 잠복해 있던 수두바이러스가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 다시 활동하며 유발하는 질병이다. 대상포진(帶狀疱疹)이라는 이름은 ‘띠 모양의 발진’이라는 뜻으로, 신경을 따라 몸 한쪽에만 발진과 물집이 나타나는 대상포진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다.

    대상포진의 초기증상은 감기와 비슷하지만, 발생 전후에 바늘로 찌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또, 눈 주위에 나타나면 녹내장, 얼굴에 나타나면 안면 신경마비 증상을 동반하는 등 발생 부위에 따라 다양한 합병증을 가져올 수 있다.

  • 대상포진 환자 수 증가의 주요 원인은 면역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는 스트레스 증가와 인구 고령화다. 대상포진을 예방하려면 평소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게 규칙적인 생활과 균형 잡힌 식사, 적당한 휴식으로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하고,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도움 된다.

    국내에 허가된 대상포진 예방백신은 2가지로, 만 50세 이상 성인에서의 대상포진을 예방할 수 있다. 대상포진 예방 접종은 주로 60세 이상에서 권장되며, 의사와 상담한 후 접종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발열 등 급성 병증이 있거나 활동성 결핵 환자의 경우에는 완치 후 접종이 권장되며, 젤라틴·네오마이신 등 백신 성분에 대해 중증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던 사람, 항암치료 중이거나 고용량의 스테로이드 등의 면역 억제요법을 받는 환자, 임신부 또는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은 접종을 피해야 한다.

    접종 후에는 접종 부위에 손을 대지 말고 깨끗하게 유지하며, 약 30분 동안 의료기관에 머물면서 이상 증상을 살피는 것이 좋다. 백신 접종 후 주사 부위의 통증, 부종, 발진이나 약간의 두통, 근육통, 발열 오심과 같은 가벼운 이상 사례가 나타날 수 있지만, 정도가 심하다면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또, 접종 후 최소 3일 동안은 고열,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 등 평소와 다른 증상이 나타나는지 주의 깊게 몸 상태를 관찰해야 한다.

    백신 접종 후 이상 사례가 발생한 경우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전화: 1644-6223), 온라인(www.drugsafe.or.kr) 또는 이메일(kids_qna@drugsafe.or.kr)로 신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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