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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떠나자, 온천 여행' 온천 종류와 온천수별 건강 효능

기사입력 2018.01.09 16:59
추운 겨울이 되면 뜨끈한 온천이 생각난다. 하지만 온천이라고 해서 '몸을 따뜻한 물에 담그는 것'이라고만 생각하면 오산이다. 탄산천, 유황천 등 종류가 다양한 만큼 몸에 미치는 영향도 각각 다른데, 온천수의 종류와 온천수별 건강 효능을 알아보자
  • 사진=픽사베이
    ▲ 사진=픽사베이
    탄산천
  • 탄산천이란 탄산가스 성분이 물 1L당 250㎎ 이상 함유된 온천으로, 흔들면 이산화탄소가 발생할 정도로 이산화탄소가 풍부하다. 탄산천의 탄산이 피부에 붙으면서 모세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을 도우며 혈압을 내려가게 해 고혈압이나 동맥경화증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좋다. 보통 25℃ 미만의 저온 온천이며, 국내에서는 충북 충주에 위치한 앙성탄산온천과, 제주도의 산방산탄산온천이 있다.
  • 유황천
  • 유황천은 물 1L당 유황이 1㎎ 이상 함유된 온천으로, 뿌옇고 유황 특유의 매캐한 냄새가 난다. 유황천 속 유황 성분은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줘 노화를 방지할 뿐만 아니라, 해독과 살균 작용을 해 피부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좋다. 또한, 관절염과 신경통 완화에도 도움을 준다. 하지만 비교적 온도가 높기 때문에 장시간 목욕은 피하는 것이 좋다. 국내에서는 경기도 포천의 일동 용암 유황천과 충남 아산의 파라다이스스파도고가 있다.
  • 게르마늄천
  • 게르마늄천은 물 1L당 게르마늄 성분이 1㎎ 이상 함유된 온천이다. 게르마늄은 약수나 토양 등에서 생성되는 물질로 어른들이 건강을 위해 팔찌나 목걸이로 몸에 지니기도 한다. 게르마늄은 진통 작용을 하는 엔케팔린(enkephalin)의 분해를 막아, 통증 완화와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좋다. 국내에서는 전남 구례의 지리산온천랜드와 전북 고창군의 석정온천휴스파가 있다.
  • 식염천
  • 식염천은 물 1L당 식염이 0.5~1g 이상 함유된 온천을 말한다. 식염이 피부에 닿으면 얇은 막을 만들어 체온의 발산을 막아 따뜻함이 오래 유지되는데, 이처럼 체온 유지와 보습 외에도 살균작용을 도와 염증을 빨리 완화해 가려움증, 아토피 피부염 등 피부 질환자에게 좋은 온천수이다. 따라서 식염천 수에 몸을 담근 후 물로 씻어내기보다는 간단하게 물기만 제거하는 것이 좋다. 국내에서는 경기도 화성시의 발안식염온천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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