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6명 이상은 가족을 위해 경제적 가장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도 생각하지만 나를 위해 일하고 있다'는 32%, '가족보다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이기 때문에 하고 있다'는 0.7%였다. 이 시대 가장으로 살아가는 직장인들의 애환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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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이라는 역할이 직장 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가족을 위해 일하는 편이다'라는 의견이 46.6%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족도 생각은 하지만 나를 위해 일하고 있다' 32%, '오로지 가족을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일하고 있다' 20.7%, '가족보다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이기 때문에 하고 있다' 0.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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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으로서 가장 성취감을 느낄 때는 응답자의 49.3%가 '나의 소득으로 인해 가족들이 행복과 편의를 느낄 때'라고 답했다. 이어 '가족에게 내가 꼭 필요한 사람이라고 느낄 때' 30.8%, '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믿고 따라와 줄 때' 13.1%, '가족들이 감사와 사랑을 표현할 때' 6.9%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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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가장으로서 가장 힘들 때는 '자신이 무능력하다고 느껴질 때'가 30.3%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같은 일상의 반복이 무료해질 때' 24.1%, '나이가 듦에 따라 체력적인 한계로 인해 가장의 역할에 어려움을 느낄 때' 16%, '가족들이 내게만 너무 의지할 때',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할 때' 10.1%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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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구성원 중 가장 위로와 힘이 되는 사람으로는 '배우자'를 52.7%가 꼽아 1위에 올랐다. 이어 '자녀' 16.5%, '부모님' 14.8%, '이외 가족 구성원' 8.6%, '애완동물' 4.7%, '형제자매' 2.7% 순으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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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동안 가족과 떨어져서 온전히 자신만을 위한 시간이 주어진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가에 응답자의 63.6%가 '여행을 떠나고 싶다'를 1순위로 꼽았다. 이어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집에서 쉬고 싶다' 20.7%, '친구들과 보내고 싶다' 9.1%, '하고 싶었던 취미 생활을 즐기고 싶다' 6.7% 순으로 답했다.
- 권연수 likegoo@chosun.com
- 그래픽= 고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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